[경북=일요신문] 최창현·남경원 기자 = 대구·경북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5000명을 넘어섰지만 급증세는 완화됐다.
5일 경북도에 따르면 오전 11시 기준으로 경북지역 내 코로나19 추가 확진자는 80명으로 총 환자수는 827명으로 집계됐다. 대구지역의 추가 확진자는 320명으로 총 환자수는 4326명이다.
특히 대구와 인접한 경산에선 59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특별관리지역으로 추가 지정됐다. 현재까지 특별관리지역은 대구, 청도, 경산 총 3곳이다.
시군별로 추가 확진자는 대구에 이어 경산(추가 59명·누적 347명)이 가장 많았다. 이어 구미(4·48), 성주(4·17), 봉화(4·5), 의성(2·40), 포항(32·2), 고령(2·6), 예천(2·5), 문경(1·4) 순으로 추가 확진이 발생했다.
이날 오후 5시를 기점으로 경북 경산, 청도, 성주지역에서 4명이 숨지면서 도내 사망자는 13명으로 늘었다. 대구에선 64세 남성이 경대병원에서 사망하면서 27번째 사망자로 기록됐다. 사망자는 80대의 고령이거나 기저질환이 있는 60대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국내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총 41명이다.
현재까지 경북지역에선 22명이 완치판정을 받았다. 특히 지난 4일 대남병원환자 20명이 대거 완치됐다. 나머지 환자 31명은 각각 국립정신건강센터와 국립부곡병원으로 이송될 예정이다. 경북지역에선 총 424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236명이 격리 상대로 입원을 기다리고 있다.
경북지역내 생활치료센터는 총 38곳 1637실이 지정돼 있다. 국가지역 5곳, 도 지정 33곳이다. 현재 삼성인재개발원(205명), 농협경주교육원(235명), 안동청소년수련원(14명) 등이 입실했으며 서울대병원 인재원(문경), 천주교 한티피정의집(칠곡), 대구은행연수원(칠곡)에도 입실할 예정이다. 경산지역의 경북학숙은 아파트와 학교 등과 인접해 생활치료센터에서 해체되며 경산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대구경북연수실이 추가 지정될 예정이다.
경북지역 내 신천지 신도는 94.8%(6212명)까지 확인됐다. 나머지 연락이 닿지 않는 2명 중 1명은 수색 중이다. 나머지 1명은 해외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까지 진단검사한 신천지 신도 4380명 가운데 30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593명이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도 농업기술원 기간제근로자가 확진판정을 받기도 했다. 도는 역학조사를 통해 축구동아리 활동으로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안동에선 군부대 육군 장교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역학조사 결과 다른 확진자가 다녀간 노래방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장교와 밀접 접촉한 24명은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사회복지시설에는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봉화 푸른요양원에선 36명이 확진됐다. 해당 요양원은 방역조치됐으며 116명 전원 검사를 실시하고 역학조사에 들어갔다. 이와 관련된 해성병원도 병원 전체가 폐쇄됐으며 의료진과 환자를 포함해 총 107명이 검사에 들어갔다. 경산 행복요양원에서도 95세 여성이, 경산 참좋은재가센터에서 81·87세 여성이 확진되면서 입소자와 종사자 전원이 검사에 들어갔으며 건물 전체가 폐쇄 및 방역 조치됐다.
도는 특단의 조치로 오는 9~22일까지 생활시설 581곳에 예방적 코호트 격리를 실시할 방침이다. 시설 코호트 격리 시 종사자는 7일간 외출과 퇴근이 금지되고 시설에 머물러야 한다. 도는 종사자에게 추가수당 지원 및 생활시설에 후원금 5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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