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균 양평군수가 코로나19 확산대응 긴급 브리핑을 하고 있다.
[양평=일요신문] 김현술 기자 = 정동균 양평군수가 국내 코로나19 급속한 확산에 따라 5일 긴급 언론 브리핑을 가졌다.
이날 오후 4시 군청 브리핑룸에서 긴급 언론브리핑을 가진 정 군수는 5일 현재까지 확진환자는 없으며 국립교통병원 김 아무개(여, 50) 간호사가 대구 남구보건소 파견 근무 중 3월 1일 코로나19로 확진되어 서울대병원(서울. 혜화동)에 입원 중 3월 4일 경증환자로 퇴원하여 양평군 격리(편의)시설로 지정된 ‘산림치유교육관’에 격리 조치했으나 이날 오후 서울대병원으로 재이송 결정됐다고 밝혔다.
정 군수는 이어 코로나 위기로 인하여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소상공인에게 임대료를 인하하는 ‘착한 임대인’에게 재산세 감면 혜택을 부여함으로써 임대료 인하 사례를 확산시켜 코로나 위기 극복과 지역경제 회복에 기여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군은 ‘군세 감면 조례’를 개정하여 2020년 7월 정기분 재산세 부과 시부터 ’착한 임대인‘의 건축물분 재산세를 임대료 인하비율에 비례하여 감면할 예정이다.
정 군수는 또한 면역력에 취약한 노인 및 어린이를 보호하고 지역 확산 우려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필터 삽입이 가능한 면 마스크 35,500개를 무료로 배포한다고 밝혔다. 소요예산은 총 1억2,191만원으로 마스크제조업체에서 직접 제작 구매한다. 마스크제작비 1억1,550만원(3,850원×30,000개)과 재료비 6,413,000원(1,166원×5,500개)으로, 어린이집용은 재료 구입 후 평생교육과에서 면마스크 제작 후 지원한다.
정동균 양평군수가 어린이집에 배포할 면마스크를 들어 보이고 있다.
# 양평신도 원주 집회에 참석할 경우 교인 명단 전면 공개할 것
# 이번 주만이라도 많은 사람 모이는 예배 자제 간곡하게 요청
한편, 양평군은 신천지 관련 시설 7곳에 대해 폐쇄와 함께 cctv를 설치하여 24시간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신도 376명에 대한 역학조사 실시결과 현재까지 확진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정동균 군수는 “관내 신천지 집회장소 7개소에 대하여 전면 방역소독과 더불어 관리강화를 위한 cctv를 설치하여 통합관제실에서 24시간 상시 집중 관리 중으로 신천지 관련된 사항은 사소한 사항이라도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이번 주 원주에서 신천지 집회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만일 양평신도가 원주 집회에 참석할 경우 교인 명단을 전면 공개할 것”이라고 강경 대응을 선포했다. 그러면서 “신천지 교인 상당수가 젊은 청년과 대학생이라는 사실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정 군수는 이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양평군기독교연합회 등에서도 예배중단을 적극 권고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여러분의 종교적인 신념과 믿음이 중요하지만 교회가 집단감염의 진원지가 되고 있는 실정으로 이번 주 만이라도 많은 사람이 모이는 예배를 자제해 주길 간곡하게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양평군에서는 그동안 4차례에 걸쳐 교회에 공문과 문자로 당분간 교회에 모여 예배를 드리지 말 것을 요청했으나, 현재까지 파악된 바에 의하면 관내 130여 개의 교회 가운데 일요예배를 취소한 교회는 31곳, 영상예배로 대체한 교회는 10곳으로 41개 교회가 예배중단을 결정했으나, 58.4%인 76곳의 교회는 예배를 강행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정 군수는 “군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 덕분에 우리 군에서는 아직까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이번 주가 코로나19 확산 저지의 중대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군민들께서도 평상시 개인위생을 철저히 지켜주시고, 상황이 안정 될 때까지 집단모임이나 행사, 위험 지역방문 등을 가급적 자제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기자단의 질문에 답변하는 정동균 양평군수.
코로나19 대응 관련 정동균 군수 언론브리핑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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