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방역물품 배부 장면. 사진=부여군청
[부여=일요신문] 이상원 기자 = 충남 부여군(군수 박정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지역사회로 확산되지 않도록 개인위생관리를 위해 손소독제 5만 개를 구입, 6일부터 전 세대 긴급 배부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앞서 군은 자체적으로 마련한 배부기준에 따라 지난 5일 1차로 마스크 11만 장을 취약계층, 보건의료종사자, 사회복지시설, 방역근무자, 자원봉사자 등에게 집중 배부했다.
이번 2차로 배부하는 손소독제는 입으로부터의 감염병 차단도 중요하지만 손으로의 전염 또한 위험하다는 판단에서 이뤄진 것이다.
이와 함께 군은 당분간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하며 많은 사람이 만나는 다중집합시설을 특별 관리하고 있다.
이에 음식점, 유흥·단란주점, 제과점 등 식품위생업소 1166곳과 숙박·목욕업, 이·미용업, 세탁업 등 공중위생업소 313곳까지 손소독제를 배부했다.
또 택시·버스·콜승합차 등 대중교통 종사자들에게도 차량 내에 반드시 손소독제를 비치하도록 안내해 군민의 안전을 지킨다는 전략이다.
특히 어린이집, 아동센터, 아동복지시설 등에 최우선 배부하는 한편 고령 어르신의 활동공간인 경로당을 비롯 노인요양기관, 요양재활시설, 자활센터 등에는 손소독제와 마스크를 함께 배부하는 등 전 분야에 걸쳐 방역의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
한편 군은 매주 화·목요일을 집중 방역소독의 날로 정하고 산불진화 차량을 활용해 시가지 불결지 및 백마강 생활체육공원의 공동방역을 추진, 자원봉사자 150여 명의 협조로 주 2회 각종 공공시설의 방역소독을 꾸준히 실시하고 있다.
박정현 군수는 “오늘도 이계승 부여버섯원료영농조합법인 대표가 마스크 구입비를 부여군에 기탁하는 등 범국가적 위기 극복을 위해 민·관이 다 함께 힘을 모으는 중”이라면서 “이번 위기 극복을 위해 군민들이 하나로 단합하며 감염병 관리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좋은 계기가 됐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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