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청사
[보령=일요신문] 이상원 기자 = 충남 보령시는 당초 본 예산액 7141억 원보다 24%가 증액된 1713억 원을 1회 추경으로 편성하고 보령시의회에 제출했다고 9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번 1회 추경 예산안은 국도비 보조사업의 확정분과 민생현장 방문 건의 사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한 재난관리기금, 일자리 창출 및 생활 밀착형 사회간접자본 사업 등을 반영했다.
이번에 제출된 예산안은 일반회계가 본예산 6406억 원보다 21.8% 증액된 7805억 원, 특별회계가 735억 원보다 42.8% 증액된 1049억 원으로 총괄 예산은 당초 7141억 원보다 24% 증액된 총 8854억 원 규모다.
세입을 살펴보면 ▲지방세 및 세외수입 증가 30억 원 ▲조정교부금 증가 및 국도비 보조금 반영 438억 원 ▲순세계잉여금 및 발전소특별회계전입금, 재정안정화 기금 전입금 등 931억 원이다.
세출로는 ▲국도비 보조사업 676억 원 ▲박람회 및 국도 77호 개통, 도시계획도로 등 기반시설, 민간위탁 및 대행사업 등 665억 원 ▲행정운영경비 및 재무활동 등 58억 원이다.
또 주요 사업으로는 국도비 보조사업 분야로 ▲보령머드 테마파크 조성 46억 원 ▲장고도 및 고대도, 호도 어촌뉴딜사업 69억 원 ▲수산물 산지거점 유통센터 19억 원 등 모두 15건 314억 원, 자체사업으로는 ▲전세대 전기요금 일부 지원금 25억 원 ▲대천~죽정동간 도로개설 공사 22억 원 ▲운수업체 유가 인상분 33억 원 등 모두 16건 345억 원이 편성됐다.
특히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물품 구입 등 성립전 예산과 예비비로 5억여 원을 집행했고, 추가적인 방역 활동을 위해 7억 원을 편성하는 등 재난관리기금의 경우 당초 28억 원에서 40억 원으로 45% 증가했다.
김동일 시장은 “코로나19로 급격한 소비심리 위축으로 지역경제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국도비 보조사업과 재난관리기금, 주요현안 등 최소한의 예산을 편성해 보령시의회로 제출했다”며 “앞으로도 현재의 어려움을 조기에 극복하고 민생안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으니 시민들께서도 힘을 모아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청사 및 다중이용시설 열화상카메라 설치·운영
열화상카메라 운영 장면. 사진=보령시청
보령시는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 차단을 위해 지난 6일부터 시청사를 비롯한 보령종합터미널, 대천역 및 웅천역 등 4곳에서 열화상카메라를 설치·운영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열화상 감지 카메라는 카메라 앞을 지나는 사람의 체온이 37.5도가 넘을 경우 적색 표시로 발열자를 알려주고, 발열 확인 시 시 근무자가 체온계로 재측정한 후 기존 온도를 넘길 경우 유행지역 방문 및 증상여부 등 기본적인 사항을 파악하고 선별진료를 받게 하는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하게 된다.
이를 위해 시는 첫 차 배차 시간부터 막 차 배차 시간까지 5곳에 1일 공무원 34명을 배치해 상시 모니터링 활동과 함께 예방행동수칙 홍보, 방역활동 강화 등 예방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오는 13일부터는 청소역에도 열화상카메라 1대를 추가로 배치해 운영할 방침이다.
김동일 시장은 “유증상자의 빠른 선별과 이를 통한 청정 보령 지역 유입 차단을 위해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며 “시민들께서도 적극 협조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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