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토벤 탄생 250주년 특별기획으로 ‘당신에게 베토벤을 선물합니다’가 출간됐다.
최근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맞으며 그의 삶과 음악이 다시금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그의 음악은 수백 년이 지나 오늘날까지 대중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한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책은 천부적인 재능의 영역을 넘어 그의 삶 속에 답이 있다고 전한다.
베토벤은 역사상 가장 위대한 업적을 남긴 작곡가로 평가받고 있지만 ‘악성 음악가’라는 인식이 각인돼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에 도서는 왜곡되고 과장된 그의 이미지가 아닌, ‘인간 베토벤’을 알면 그의 작품을 온전히 즐길 수 있다고 저자는 설명한다. 자칭 베토벤 스토커라는 저자는 베토벤의 삶의 여정을 따라다가 보면 지극히 인간적인 삶을 살아간 그가 자신의 모든 경험을 그저 악보에 표현했음을 알 수 있을 것이라 전하기도 한다.
총 4장으로 구성된 도서는 왜 지금 우리에게 베토벤이 필요한지, 그의 음악이 어떻게 인류의 위대한 유산이 되었는지 알아본다. 이어지는 2장에서는 베토벤의 고난과 투쟁을 살펴본다. 기존의 틀에 얽매이지 않은 예술성을 조명해 그의 작품성에 다가간다.
베토벤은 음악가에게 사형선고나 다름없는 청각 장애를 딛고 일어나 위대한 업적을 이루기로 유명한 인물이다. 3장과 4장에서는 청각 장애와 낮은 사회적 계급으로 인한 좌절감 등 정서적인 문제를 불굴의 의지로 딛고 일어난 베토벤을 이야기한다.
베토벤의 음악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그의 음악이 궁금해질 수 있다. 또 저자의 이야기를 들으며 음악 감상을 해보는 것도 책을 더욱 풍부하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이에 저자는 QR코드를 이용해 독자들의 생생한 감상을 돕는다. 스마트폰을 이용해 피아니스트인 저자의 연주를 직접 들으며 책을 감상하면 베토벤과 더 친해질 수 있을 것이다.
‘당신에게 베토벤을 선물합니다’의 저자 임현정은 프랑스 콩피에뉴 음악원, 파리 루앙 국립음악원 등을 유수의 음악원을 수석으로 졸업한, 세계가 주목하는 젊은 피아니스트다. 베토벤을 존경한다는 그녀는 그가 생애 쓴 3천 페이지의 편지와 각종 연구 서적을 섭렵했고 스스로를 ‘베토벤 스토커’라 자칭하기도 한다. 베토벤을 사랑한 그녀는 음악가로는 상대적으로 어린 나이인 24세 때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전곡을 녹음해 최연소 기록을 세웠고 이는 뉴욕타임스, BBC 뮤직 등과 같은 세계적 권위지의 극찬을 받기도 했다. 대중이 베토벤의 매력, 더 나아가 클래식의 매력을 전파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책을 출간한 도서출판 페이스메이커 측은 “베토벤의 음악은 시간이 지나도 대중의 마음에 깊은 감동을 준다”며 “임현정 저자가 들려주는 베토벤의 이야기를 통해 그의 음악을 이해하고 더 나아가 클래식과 친해지길 바란다”라는 출간 의도를 남겼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