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가운데 위중한 상태를 포함해 중증 이상인 환자는 9일 기준 총 65명으로 집계됐다. 전날인 8일보다 5명 늘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에 대해 발표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곽진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 1팀장은 9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중증 이상 단계의 환자는 65명”이라며 “중증으로 분류되는 분은 23명, 위중 단계로 분류되는 분은 42명”이라고 밝혔다. 중증 치료병원에서 적극적으로 치료를 하고 있지만 고령자들이 많아 사망자가 계속 늘어나는 분위기다.
중증 환자는 스스로 호흡은 할 수 있지만 폐렴 등 증상으로 산소포화도가 떨어져 산소 치료를 받는 상태를 뜻한다. 위중 환자는 기계 호흡을 하고 있거나 인공 심폐 장치인 에크모(ECMO)를 쓰는 환자를 말한다. 에크모는 환자의 폐와 심장에 문제가 생겨 산소와 이산화탄소 교환이 제대로 안 될 경우, 환자의 몸 밖으로 빼낸 혈액에 산소를 공급한 뒤 다시 몸속으로 넣어주는 장비다.
이날 0시 기준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총 7382명이다.
김예린 기자 yeap1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