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일요신문]김장수 기자=하남시는 코로나19로부터 청정하남을 유지하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총 동원해 지킨다고 9일 밝혔다.
시는 지난 1월28일 김상호 시장을 본부장으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하고 하남시보건소를 코로나19 대책본부로 전환 24시간 대응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9일부터 지역사회 감염 확산방지를 위해 방역물품(자동분무기, 소독제)을 13개동 행정복지센터에 비치하여 불특정다수가 이용하는 관내 공동이용시설 주민과 공유키로 했다.
공유 방역물품으로는 각 동에 자동분무기(4L) 10개, 소독제(20L) 2개씩 비치했으며, 대여를 원하는 다중이용시설에서는 관할 동에 신청하여 사용하면 된다.
또한, 시는 공무원 중 면역력 저하로 감염에 취약한 임신부 등 고위험군(당뇨병, 심부전, 신부전, 암환자, 만성호흡기 질환자)에 대해 신청을 받아 2주간 재택근무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공무원에 대한 재택근무 명령 시 행정업무 추진을 위해 정부원격근무서비스(GVPN) 시스템을 승인할 계획이다. 이는 감염이 취약한 공무원들이 코로나19로 인해 출근하지 못해 생기는 행정공백을 사전에 차단하고 감염병에 적극 대처하기 위한 조치이다.
시는 청사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청사폐쇄에 따른 대응방안도 수립했다. 이는 최근 성동구청, 대구 서구청 보건소 공무원이 확진판정을 받아 관공서가 폐쇄되는 사례가 발생하자, 이에 시는 코로나19 대응 및 행정공백 최소화를 위해 청사가 폐쇄되는 상황에 대비해 대응 방안 구축에 나섰다.
청사폐쇄에 따른 기본 대응 방안으로 ▲청사소독을 실시 후 24시간 동안 사용을 금지하고 이후 정상 사용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시 홈페이지 및 각 종 홍보채널을 통해 시민에게 알리며 ▲청사가 폐쇄된 후에는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해 나갈 방침이다.
김 시장은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부서간의 유기적인 협업으로 시의 모든 가용자원을 활용하여 집중 할 것”과“시민들의 불안 심리를 해소를 위해 다양한 매체를 활용 정확한 정보를 전달 할 것”을 주문했다. 이어,“특히 감염병 예방을 위해 최전선에서 대응중인 공직자들의 감염 대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침착하게 대응해 줄 것”을 강조했다.
한편, 지난 8일에는 정세균 국무총리가 담화문을 통해 마스크 수급에 어려움이 있어 공직사회가 먼저 면마스크 사용에 앞장서겠다는 밝힌 바 있는데, 하남시에서도 공직자들이 면마스크에 적극 동참할 계획임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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