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자원봉사단체 한둘두줄봉사단이 천안시자원봉사센터와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방역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천안시 제공>
[천안=일요신문] 김은주 기자 = 충남 천안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 및 확산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극복에 힘을 보태는 온정의 손길들이 이어지고 있다.
10일 천안시에 따르면 지난 2013년 시와 자매결연을 맺은 강원 인제군(군수 최상기)은 다중이용시설에서 사용할 손 소독제 1000개(500㎖)와 확진자·격리자들을 위한 고로쇠나무수액 500박스(500㎖·박스당 18개) 등 2500만원 상당의 후원물품을 전달했다.
앞서 인제군은 지난 2017년 천안시가 수해피해를 입었을 때에도 공무원과 자원봉사자들이 천안을 찾아 수해복구 자원봉사를 펼친 바 있다.
또 대한적십자사 충남지사(회장 유창기)는 의료진과 격리자들을 위한 즉석떡국 400세트, 스포츠마사지크림 5000개, 쌍화탕 5000포, 경옥고 2000세트를 후원했다.
이외에도 민간자원봉사단체 한둘두줄봉사단(회장 황종숙)은 소속 회원들이 운영하는 방역업체 웰클린과 협동클린, 천안시자원봉사센터와 함께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방역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이들은 관내 무료급식시설들과 소년지원센터, 주간보호센터 등에서 모두 47회의 방역소독 봉사를 펼쳤으며 앞으로도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지속적인 방역활동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천안시자원봉사센터가 운영하는 제과제빵 재능나눔자원봉사단도 격리자를 위한 빵을 만들어 전달하고 있다.
김용석 천안시자원봉사센터장은 “자원봉사자도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할 수 없어 적극적인 현장 활동에 어려움이 있을 텐데도 각자의 활동 영역에서 최선을 다해 나눔의 정신을 실천하는 자원봉사단체와 자원봉사자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최훈규 천안시코로나19대응추진단장은 “많은 분들이 따뜻한 손길을 보내주시고 시민들이 한마음으로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니 코로나19를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구호물품은 의료진과 격리자들에게 잘 전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코로나19 확진자 방문 소상공인 점포 지원
천안시가 코로나19 확진자들이 방문한 장소 중 소상공인 점포에 대한 지원에 적극 나선다.
코로나19로 지역경제 침체가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특히 확진자들이 방문한 식당, 카페, 미용실 등은 시 주관 방역을 완료했음에도 시민들의 발길이 끊겨 소상공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시는 먼저 확진자들이 방문한 후 방역을 완료한 소상공인 점포에 방역 ‘안심 클린존’ 배너를 설치한다.
안심 클린존 배너는 방역을 완료했다는 점을 시민들에게 알려 코로나19에 대한 막연한 공포감 확산을 막고 시민들이 다시 점포를 찾을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해 마련했다. 시는 배너 설치를 희망하는 소상공인에 연락해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아울러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의 자금난 해소 및 자립 경영을 도모하기 위한 개별 상담을 진행해 기존에 시행하고 있는 코로나19 관련 정책자금 지원과 소상공인 특례보증 지원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안내할 예정이다.
소상공인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확진자 방문 업소의 융자금 이자 지원 신청 시 우선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시는 착한 임대인 운동의 전 지역 확산을 위해 미담사례를 접수받고 있으며, 지속적인 홍보와 캠페인 실시로 코로나19 확진자 방문 업소의 임대인이 착한 임대인 운동에 동참할 수 있도록 적극 독려한다는 계획이다.
구만섭 천안시장 권한대행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많은 자영업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추가 확산 방지는 물론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 더욱 철저한 방역과 관리를 할 것”이라며 “시민들이 안심하고 지역 상권을 찾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지역경제 부활의 초석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 환경개선부담금 21억1000만원 부과
천안시는 올 상반기 경유사용 자동차 4만5155대에 대한 환경개선부담금 21억1000만원을 부과했다고 10일 밝혔다.
환경개선부담금은 환경오염물질을 배출하는 오염원인자에게 처리비용을 부담하게 해 환경개선사업의 투자재원을 합리적으로 마련하기 위해 부과되고 있다.
작년 하반기(7~12월) 동안 경유차를 보유한 자에게 차량배기량 기준 후납제로 차령별, 지역별 차등 부과된다. 차량취득, 말소 등 변경이 있으면 일할 계산되며 저공해자동차나 유로 5·6등급 경유차는 면제된다.
부과대상 경유자동차(2012년 7월1일 이전차량) 소유자에게 3월과 9월 연 2회 부과되고 연납도 가능하며, 3월에 연납을 신청할 경우 하반기 부담금의 10%를 감면받을 수 있다. 납부된 금액은 대기 및 수질환경 개선, 저공해 기술개발연구비 지원, 자연환경 보전사업 등에 사용된다.
납부 기한은 오는 16~31일까지이며 가까운 금융기관이나 가상계좌, 인터넷지로 등으로 납부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기간 내 환경개선부담금을 납부하지 않으면 부과금액에 3% 가산금이 추가되고, 계속 미납되면 재산압류 등 불이익을 당할 수 있으므로 기간 내 납부해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천안시청 환경정책과로 문의하면 된다.
# 2020년 지방세 유공납세자 선정
천안시는 제54회 납세자의 날(3월3일)을 맞아 지방세를 성실하게 납부해 지방 재정 확충에 기여한 유공납세자를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표창 대상자는 인피니언테크놀로지스파워세미텍㈜, 헨켈코리아(유), 연합정밀㈜, ㈜삼신, ㈜상신종합식품, 대동산업㈜ 등 6개 법인과 개인 4명이다.
시는 최근 3년간의 체납유무와 지방세 납부실적 등을 반영해 대상자를 최종 선정했다. 해당 기업들은 천안시에 본사를 두고 지방재정에 기여했을 뿐만 아니라 고용, 사회 복지 지원 등 지역사회 발전에도 크게 공헌해 왔다.
유공납세자로 선정된 법인과 개인 사업자는 2년간 세무조사 유예 및 공영주차장 1년간 무료이용혜택(1대)을 받게 된다.
시는 표창 대상자 외에도 보다 많은 성실납세자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공영주차장 감면, 상품권 지급 등의 다양한 지원방안도 지속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최광용 세정과장은 “천안시가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이번 수상자들과 같이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지방세를 성실하게 납부한 시민과 지역 법인들의 역할이 크다”며 “앞으로도 유공납세자들의 자긍심이 고취되고 성실납세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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