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항진 여주시장이 ‘착한 임대료 운동’을 적극 응원하고 있다.
[일요신문=여주] 이백상 기자 = 코로나 19 여파로 매출 급감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을 위해 임대료를 감면해주는 ‘착한 임대료 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여주시에서도 한글시장 상가를 중심으로 이 운동에 동참하는 건물주가 늘고 있다.
‘착한 임대료 운동’은 임차 소상공인들에게 자발적으로 임대료를 인하해 주는 운동을 뜻한다. 모두가 어려운 상황에서 임대인들의 자발적인 임대료 인하 움직임은 코로나 19로 어려운 지역경제에 부는 훈풍이 되고 있다.
특히 한글시장 상인회장 박흥수씨는 자신의 건물에 입점한 1개 점포 임대료를 한시적으로 매달 10%씩 감면했다. 이어 신민영, 신규승 대표도 본인의 건물에 있는 총 3개 점포 임대료를 코로나19 여파가 종료될 때까지 한시적으로 10% 감면에 동참했다. 전원주 대표도 3월~4월 동안 30%의 임대료를 감면하는 등 한글시장에만 현재 7개 점포가 임대료 인하 수혜를 입었다.
세입자들은 “어려운 시기에 이웃과 고통을 함께 나누고자 한 결정에 감사한다”며 “많은 임대인들이 적극 동참해 힘든 시기를 함께 이겨나갈 수 있길 바란다”는 마음을 전했다.
이 외에도 여주시 점동상인회(골목상권공동체)에 위치한 임대인 A씨는 자신의 건물에 입점한 5개 점포 2월 임대료 총200만원을 전액 면제해주기로 했으며, 홍문동 현대아파트 후문 임대인 B씨는 건물 전체 임대료 총800만원 상당을 전액 면제하는 등 임차 소상공인들의 고통 분담에 동참하고 있다.
이항진 시장도 이에 동참하며 지난 3월 7일 SNS를 통해 ‘착한 임대료 운동’을 응원한다는 메시지를 올렸다. 이 시장은 “코로나 19사태 수습으로 힘들고 어렵지만 따뜻한 마음을 나눠주시는 분들이 있어 기운이 난다”며 이 운동에 자발적으로 참여해주는 임대인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한편 여주시는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기 위해 지역 원예농가를 돕기 위한 ‘사무실 꽃 생활화(1 table 1 flower) 운동, 지역화폐인 여주사랑카드 10% 인센티브 기간 연장, 소상공인 특별자금지원, 지방 재정의 신속 집행과 시청 구내식당 휴무 확대, 전통시장 장보기 권유 등 지역경제 부양책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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