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해운업계 5위 흥아해운이 워크아웃을 신청했다. 사진=흥아해운
흥아해운은 10일 “채권금융기관 공동관리(워크아웃) 신청을 결의했다”며 “구체적인 진행사항은 확정시 재공시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흥아해운은 1961년 설립된 해운업체로 선복량 기준 현대상선, 고려해운, SM상선, 장금상선에 이은 국내 5위 수준이다.
하지만 동남아시아 항로 시장의 선복 과잉 공급 등으로 최근 몇 년간 실적이 좋지 않았고, 2019년 미중 무역 분쟁에 이어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까지 겹치며 경영이 악화했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 흥아해운은 2019년 12월 컨테이너선 사업을 장금상선에 매각하는 등 재무구조 개선 노력을 해왔다. 그럼에도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세계 무역이 위축되면서 해운 업황도 크게 나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