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영 위기를 겪고 있는 두산중공업이 명예퇴직에 이어 일부 휴업까지 검토하고 있다. 두산중공업 창원공장 내부. 사진=두산중공업
두산중공업은 11일 “경영상의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한 자구 노력으로 일부 휴업을 검토 중에 있다”며 “노동조합과 협의를 진행하기 위한 절차로 지난 10일 문서를 발송했다”고 공시했다.
일각에서는 두산중공업 창원공장의 조업중단이나 사업중단이라는 뒷말이 나온다. 이에 대해 두산중공업은 일부 직원을 대상으로 한 휴업이라고 설명했다.
두산중공업은 “창원공장의 전체 또는 부문의 조업 중단은 없다”며 “일부 휴업은 특정한 사업 부문에 대해 실시하는 것이 아니며 모든 조업에 지장이 없는 수준의 제한된 유휴인력에 대해서만 시행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두산중공업은 고정비 절감을 위해 대상자들을 선별한 후 평균임금 70%를 지급하며 일정기간 쉬게 할 방침이다. 두산중공업은 “명예퇴직, 일부 휴업 등 구조조정방안 절차를 조속히 마무리해 경영 정상화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