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제공>
[천안=일요신문] 김은주 기자 = 충남 천안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가 이달 초입부터 현저히 꺾이며 일일 확진자 수도 한 자리를 유지하는 등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천안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시내 코로나19 총 확진자 수는 96명이며, 지난달 25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같은 달 25일 3명, 26일 3명, 27일 9명에 이어 28일 24명 등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이어 29일과 이달 1일도 각각 19명과 11명으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지만 2~9일까지 1일 평균 확진자 수는 3명으로 급감했으며 3일과 9~11일은 각각 1명에 머물렀다.
이들 확진자들은 ▲천안의료원 55명 ▲단국대병원 9명 ▲순천향대천안병원 5명 ▲공주의료원 4명 ▲서산의료원 3명 ▲홍성의료원 18명이 입원해 있다. 이 중 천안의 확진자 1명은 단국대병원에 입원 치료한 지 8일 만에 완치 판정을 받고 지난 6일 퇴원했다.
다른 확진자들 건강 상태도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추가 확진자가 입원할 수 있는 가용 병상도 천안의료원에 16병실 32병상을 확보했다.
자가격리자도 지난 9일 896명에서 이튿날 707명으로 줄었으며 격리해제 인원은 9일 300명에서 10일 533명으로 증가했다. 선별진료소 이용 인원도 지난 5일 354명에서 10일 238명으로 급감했다.
이는 줌바댄스 등을 통한 집단감염 이후 관련자들에 대한 심층적인 역학조사가 이뤄지는 것은 물론 집단감염 취약 지역에 대한 방역활동이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 8일 천안을 비롯한 충남의 코로나19 확진자 93.9%(92명)가 운동시설 관련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시에 따르면 실제 천안지역은 운동시설 외에 요양원 등 건강상태 취약계층이 밀집한 노인복지시설의 집단감염 발생은 11일 0시까지 전무하다.
구만섭 천안시장 권한대행은 “코로나19대책반에 11개팀 353명을 투입해 역학조사도 신속히 이뤄지고 있다”며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해 코로나19 확산방지와 시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만큼 시민분들도 행정을 신뢰하시고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 동참과 생활수칙 준수로 코로나19 극복에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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