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MBC ‘더게임’ 캡처
11일 방송된 MBC ‘더 게임, 0시를 향하여’ 29~30회에 옥택연은 임주환(구도경)이 납치한 이연희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이연희 목걸이에 부착한 위치추적기를 따라 움직이던 옥택연은 마침내 신문사 지하주차장에서 임주환을 발견했다.
그런데 임주환의 차에는 아무도 없었다. 트렁크에는 이연희의 목걸이만 남아있었다.
같은 시각 임주환은 박원상(이준희)에게 폭탄조끼를 입혀 신문사에 보냈다.
모두가 박원상에 집중할 때 임주환은 엘리베이터에서 만나 홍인(박한규)를 칼로 찔렀다.
옥택연은 홍인을 돌본 뒤 임주환의 뒤를 따라 옥상으로 향했다.
옥상에는 박지일(남우현)을 비롯한 경찰과 임주환 어머니가 있었다.
임주환은 “나쁘지 않네요. 내가 왜 죽는지 당신이야 말로 봐야 할 사람이니까”라며 한 걸음씩 난간으로 다가갔다.
긴장이 극에 달한 사이 옥택연이 옥상에 도착했다.
임주환은 “이제 이해가 되네. 내 죽음을 봐서 아니까 니가 이렇게 부른거구나”라고 말했다.
옥택연은 “그래, 그러니까 말해. 서준영 어딨어”라고 물었다.
임주환은 “폭탄이 터지는거보다 서준영이 더 걱정되는 거냐”며 휴대폰을 던졌다. 알고보니 이연희의 휴대전화를 임주환이 들고 있었던 것.
임주환은 “사람들을 죽일지 서준영을 죽일지 선택해. 둘 중 하나는 살게 해줄게. 0번,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데 목소리는 들어야 하잖아”라고 말했다.
전화를 받은 이연희는 “갇혀 있어서 밖을 볼 수가 없어요. 이 번호로 위치추적하면 내가 어딨는지 찾을 수 있을거에요. 사람들부터 구해요. 갑자기 정신을 잃어서 어디서부터 끌려왔는지 몰라서 그래요”라며 애써 담담하게 얘기했다.
옥택연은 “관에 있는거에요? 내가 준영씨 꼭 찾을게요. 그때까지 조금만 참아줘요”라며 전화를 끊을 수 밖에 없었다.
임주환은 “내가 죽이는게 아니라 네가 죽이는거야. 사람들이야, 서준영이야”라고 물었다.
옥택연은 “내 대답은 아까도 지금도 같아. 서준영 어딨어. 대답해 어딨냐고”라며 멱살을 잡았다.
그 사이 모든 폭탄은 무사히 제거됐고 옥택연은 “다 끝났어 조현우. 이제 그만하자. 20년 전에도 지금 바뀐 죽음에서도 넌 똑같은 말을 하고 있어”라고 말했다.
임주환은 “제발 날 이해하는 척 하지마”라고 눈물 흘렸다.
옥택연은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어. 준영 씨 어딨어. 말해줘. 서준영 어딨어”라고 다시 물었다.
임주환은 “너도 힘들었겠다. 몰랐어. 내 죽음을 보고 네가 왜 힘들다고 하는지. 근데 이제 이해가 되네. 내가 이제 할 말 때문에. 너도 20년 동안 고통스러웠겠지. 근데 너도 소중한 사람을 잃어보면 알게 될거야. 넌 절대 못 찾아. 서준영”이라며 머리에 총을 쏘려했다.
그러자 옥택연이 임주환의 몸을 밀치며 같이 아래로 떨어졌다.
에어 매트 위에 떨어진 두 사람. 옥택연은 “찾아낼거야. 그러니까 말해. 서준영 어딨어”라며 분노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