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KBS ‘도올학당 수다승철’ 캡처
11일 방송된 KBS ‘도올학당 수다승철’에는 정우성이 고등학교 자퇴 이유를 밝히며 현시대 교육 문제점을 꼬집었다.
정우성은 “아이들을 교육을 받아야 하는 대상으로 바라보는 게 가장 큰 문제다. 애들이 경쟁에 치우쳐 자신을 돌아볼 시간이 없다. 교육이라는게 사회에서 직업을 택하며 함께 살아가는 사람을 만드는 과정이다. 정당한 교육을 시키려 하는 철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도올은 “스펙 쌓기를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자기를 찾으러 가면 이상적인 얘기다. 그런데 이게 가능하려면 선생이나 학생이나 기본이 깔려야 해. 그건 가르쳐줘야해. 기본은 확실하게 만들어줘야 하는데 기본은 않고 디테일하고 전문화된 지식만 넣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우성은 “저는 학생 신분을 스스로 포기했지만 대다수 아이들은 ‘학생’ 신분은 선택 사항이 아니다. ‘선생님’은 택할 수 있잖아요. 저때 선생님들 폭력적이었다. 언어폭력이 싶했다. 부모의 경제력과 아이의 평균점수로 바라봤다”고 말했다.
도올은 “그건 특수한 상황 같은데? 요샌 학생들 눈치봐”라며 웃었다.
정우성은 “그것도 이 시대의 문제 같아요”라고 말했다.
도올은 “이상적인 건 학교 교육은 학부모가 집에 오지 말아야 한다. 선생님을 위대한 교육자로 만들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해. 학생들이 투표로 뽑을 수도 있고”라고 제안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