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진단 시간을 단축하고, 진료소 방문시 감염을 막기 위해 드라이브 스루 진료소도 생겨나고 있다. 그런데 심지어 드라이브 스루 진료소에 방문했을 때도 감염될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검사자가 자동차 창문을 열고 의료진은 문진표 작성을 도우면서 대화하는 도중 감염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 19 진단시 감염 가능성을 줄일 수 있는 앱이 출시됐다.
코로나 19 진단소 머무는 시간을 단축하고 감염 위험을 줄이기 위한 앱이 출시됐다. ‘이지닥’이란 앱은 실제 코로나 19 선별진료소에서 사용하는 문진표에 기초해 사전 문진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진료소 방문 전 사전 문진표를 작성한 뒤 이걸 그대로 보여주면 문진표 작성 시간을 줄일 수 있다. 대구 선별진료소에서 근무 중인 현직 의사와 의학전문대학원 학생, 현직 약사 등 5명이 개발에 참여했다.
특히 코로나 19가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만큼 국내 방문 중인 외국인도 사용할 수 있고, 외국에서도 직접 사용할 수 있도록 영어, 중국어, 일본어, 베트남어 등의 번역도 제공하고 있다.
3월 10일 개발을 주도한 차의과대 의학전문대학원 2학년 유지상 씨는 “의료진이 선별진료소를 찾는 환자들에게 가장 먼저 확인하는 정보를 문진표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앱은 주변 선별진료소 위치를 안내하는 서비스도 포함됐다. 또한 번역 기능이 제공되기 때문에 말이 통하지 않는 외국인 환자가 국내 병원을 찾을 때도 앱의 번역 서비스를 사용해 미리 문진표를 작성하면 의료진 입장에서는 한결 수월하게 진단을 할 수 있다고 한다.
유 씨는 “아무리 약사, 의사라도 말이 통하지 않는 해외에서는 어디가 어떻게 아픈지를 설명하기 어려워 제대로 된 서비스를 받기 힘든 것을 경험하면서 일반인들에게는 해외 병원의 문턱이 훨씬 더 높지 않겠느냐는 문제의식이 생겨 앱 개발에 착수했다”고 제작 배경을 설명했다.
김태현 기자 to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