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욱 대림그룹 회장이 대림산업 사내이사에서 물러난다. 서울 종로구 대림산업 본사. 사진=박정훈 기자
대림산업은 12일 이사회를 열고 전문경영인 체제 강화를 위해 이해욱 회장이 사내이사 연임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오는 23일 대림산업 이사 임기가 끝난다. 그간 시민단체에서는 이 회장의 이사 연임을 반대해왔다. 2019년 말, 이 회장이 계열사를 통해 개인회사를 부당지원한 혐의로 기소됐기 때문이다. (관련기사 이해욱 회장 기소…대림산업 3월 주총 ‘운명의 날’ 되나)
대림산업은 또 이사회 내 내부거래위원회의 독립성 강화를 위해 구성원을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하기로 했다. 기존 내부거래위원회는 사외이사 3명, 사내이사 1명 등 총 4명의 이사로 구성됐다.
한편 대림산업은 2019년 주택사업과 석유화학사업의 호조에 힘입어 영업이익 1조 원을 돌파하는 등 사상 최대 실적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