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일요신문] 김은주 기자 =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12일 대구·경북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증 환자 308명이 머물고 있는 천안 우정공무원교육원 생활치료센터를 방문해 문재인 대통령을 만났다.
이날서 양 지사는 문 대통령에게 “우정공무원교육원 생활치료센터와 충남 4개 지방의료원에 412명의 대구·경북 환자들이 머물고 있거나 치료받고 있다”며 “이 환자들이 하루빨리 완쾌할 수 있도록 도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6일 충남 혁신도시 지정 법적 근거인 균특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가결 처리된 점을 언급하며 “법 통과를 위해 힘을 실어 준 점에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 도시재생위원회 전략계획 및 활성화 계획 등 심의
충남도는 12일 도청 회의실에서 도시재생위원회 위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0년 제1회 도시재생위원회’를 열고 도시재생 활성화를 위한 계획안 등을 심의했다.
이날 회의는 청양군 전략계획안 및 청양·보령·서산·논산·예산 도시재생활성화 계획안 심의 순으로 진행됐다.
우선 청양군은 도시재생전략계획상 도시지역(596만㎡) 대상으로 활성화지역 3곳을 지정, 도시재생 뉴딜사업 추진을 위한 공모 사업 준비에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보령시는 대천동 일원(16만7895㎡)에 4년간 약 277억 원을 투입해 ▲남대천 어울림센터 ▲대천천 수변체육 공간조성 ▲마을호텔 프로젝트 ‘대천장’ 등 유휴 부지를 활용한 공공시설 및 생활복지시설을 공급한다.
서산시는 읍내동 일원(10만9000㎡)에 4년간 약 150억 원을 투입해 ▲친환경 생활 SOC확충 ▲햇빛센터 ▲스마트 안심골목 ▲양유정 공원 공유마당 등 낡은 주거지를 정비한다.
논산시는 화지동 일원(20만9360㎡)에 5년간 372억 원을 투입해 ▲해월상권·지역 활력 증진사업 ▲세대융합·공동체회복 사업 ▲주거 복지실현 및 삶의 질 향상을 통한 지속가능한 도시재생 등의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강경읍 일원(14만9750㎡)에도 4년간 417억 원을 들여 주거지와 상업지역을 중심으로 ▲역사문화자원 활용 재생 ▲생활문화공동체 만들기 ▲살기좋은 주거환경 조성 사업 등 지속가능한 도시재생 활성화를 도모한다.
예산군은 예산리 일원(11만1108㎡)에 4년간 약 300억 원을 투입해 ▲노후공공청사 복합개발사업 ▲동행커뮤니티센터 조성 ▲돌봄 문화종합센터 조성 ▲생활편의시설 조성 등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도 관계자는 “도시재생활성화계획 심의를 거친 4개 시군 5곳에 대하여는 지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본격적인 사업시행과 신속집행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 침체된 지역경제 회복 위해 지역화폐 3213억 확대
충남도가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일으키기 위해 지역화폐 3213억 원을 확대 발행한다. 이는 당초 633억 원보다 407% 증액된 액수다.
도는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소상공인의 어려움이 커짐에 따라 지역화폐 발행을 확대하고 할인 기간을 연장한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역화폐는 오는 6월 말까지 10%할인 된 가격에 판매되며, 개인당 구매 한도는 최대 100만 원이다. 9만원을 지역화폐로 사용 시 해당 가맹점에서는 10만 원을 사용할 수 있는 셈이다.
도는 향후 지역화폐 활성화를 위해 모바일과 카드형 지역화폐를 15개 시군으로 확대하는 동시에 모바일쇼핑 등 새로운 유통구조에도 접목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병·의원, 약국, 주유소, 학원 등 일상생활에서도 지역화폐를 사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업종에 대한 가맹을 독려할 예정이다. 지역화폐 구매와 이용의 편리성 확보를 위해서도 읍면동까지도 판매점을 확대한다.
이와 함께 도는 부정유통을 사전 예방하기 위해 발행 형태와 관계없이 종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통합관리 시스템도 도입, 실시간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부정거래가 적발될 시 가맹점 등록을 취소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판매된 상품권이 가맹점에서 사용되고, 다시 은행으로 환전되는 유통속도가 매우 빠르다”며 “상품권 판매가 대부분 소상공인 매출 증가로 이어지는 만큼 골목상권 매출에 다소나마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충남교향악단, 코로나19 극복 성금 300만원 기부
충남교향악단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성금 300만 원을 기부했다.
충남도는 12일 도청 접견실에서 양승조 지사와 충남교향악단 단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 및 성금 전달식을 개최했다.
도는 이번 성금이 코로나19 예방에 사용될 수 있도록 충남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할 방침이다.
이날 양 지사는 충남교향악단의 운영 현황과 불편사항 등을 듣고, 발전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도 관계자는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지역민들을 위해 의미 있는 기부 활동을 실천한 충남교향악단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충남교향악단 윤승업 지휘자는 “코로나19가 더 이상 확산되지 않고, 빨리 종식되길 바란다”며 “사태가 안정되면 다양한 연주회를 통해 도민에게 행복과 희망을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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