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 석산협회 후원금 기탁 장면. 사진=보령시청
[보령=일요신문] 이상원 기자 =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지역사회 전파 차단을 위해 각계각층에서 충남 보령시로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13일 시에 따르면 먼저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에 따른 현장 의료진과 자가격리자 등에게 제공하기 위해 전 직원 자율 성금모금 캠페인을 펼치고 1300만 원을 모금했다.
시는 모금된 성금 중 500만 원을 향균효과가 뛰어난 머드비누로 구입해 자매도시이자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시 동구로 보내고 나머지는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 기탁할 방침이다.
또 농약 및 농자재할인매장인 박민택 농마트 대표가 충전형 방역기 10대와 방역용 캐리어 5대 등 320만 원 상당의 물품을 시에 기탁해 한내시장 등 5개 전통시장 방역활동에 사용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 11일에는 보령시석산협회(회장 이형우)가 성금 500만 원, 12일에는 신흑청년회(회장 김병창)가 성금 100만 원을 각각 기탁했다. 시는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현재 시 자체적으로 시행 중인 저소득 및 소외계층에 지원할 면 마스크 만들기 사업비로 사용할 계획이다.
보령시불교사암연합회(대표자 법용스님)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 계층을 위해 써달라며 후원금 300만 원을 기탁했으며 오륜농장(대표 이병국)은 공공시설 방역소독 시 활용해 달라며 170만 원 상당의 방역복 170벌을, 올리브영 보령동대점에서도 어려운 가정에게 전달해 달라며 마스크 100매를 기탁했다.
이밖에도 주산면에서는 주산면을 사랑하는 모임인 주사모(회장 이원일)에서 50만 원 상당의 방진 마스크 300매를 기탁해 고령자 및 취약계층에게 배부했고, 주산농협(조합장 박장순)에서는 주산우체국 및 주산농협 등 공적판매소에서 마스크를 구입하려는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간식을 제공하기도 했다.
청소면에서는 지난 6일과 13일 시 전역에서 시행된 일제 방역 소독의 날 운영 시 청소지역 공공건물과 경로당, 노인요양시설, 도로변, 공중화장실 및 취약지역 등 소독을 위해 농업경영인회와 의용소방대, 이장, 주민 등 80여 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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