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새마을부녀회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을 펼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일요신문=목포] 목포시새마을부녀회(회장 송봉순)가 코로나19 조기 종식을 위해 팔을 걷고 나서서 봉사활동에 앞장서면서 흉흉한 분위기 속에서도 귀감이 되고 있다.
목포시는 13일 현재까지 코로나19 청정지역 사수를 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1월 19일 국내 첫 확진자 발생 후 두 달이 넘도록 코로나19가 소멸하지 않고 장기간 지속되면서 전국적인 경기침체로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특히 대형 백화점과 마트에 비교해 시설이 낙후된 재래시장의 경우 사람들의 발길이 끊기면서 재래시장서 장사하는 상인들의 피해가 눈덩이처럼 쌓이면서 고통 또한 더 가중되고 있다.
이런 사정을 알고 팔을 걷고 나선 단체가 있다. 목포시새마을부녀회원들은 지난 11일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목포중앙시장에 집결해 공중화장실을 비롯한 종합사회복지관 주변 상가 등에 특별예방과 방역 활동을 시행했다.
또한, 지난 12일에는 코로나19로 손님의 발길이 끊겨 매출이 급락해서 경제적으로 고생하는 동부시장 상인들을 위해 새마을부녀회원들이 찾아가 반찬과 과일 등을 사주며 상인들의 고통을 덜어 주는 데 앞장섰다.
이와 더불어 코로나19 대량 확진자 발생으로 행정공무원뿐만 아니라 민·관·군이 혼연일체가 되어 코로나19와 혈투를 벌이는 대구광역시에는 400여 개의 도시락을 보내 코로나19 퇴치를 위해 고생하는 의료진과 환자들을 위해 따뜻한 정을 전했다.
이뿐만 아니다 새마을부녀회원들은 코로나19 청정지역 사수를 위해 고생하는 목포시청 공무원들을 위해서도 온정을 보냈다. 지난 3월 3일 새마을부녀회 임원진들은 코로나19를 총괄하는 목포시 안전총괄과를 방문 직원들을 위해 간식인 샌드위치를 전달했다.
송봉순 목포시새마을부녀회장은 “코로나19가 장기간 지속되고 있어 온 국민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더구나 경기침체로 인한 상인들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는 모습이 안타깝다”며 “이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마음으로 우리 새마을부녀회원들이 힘을 모아 행사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이어서 송봉순 회장은 “코로나19는 공무원의 노력으로만 종식되기 어렵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며 “우리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힘을 보태면 더 빨리 코로나19를 종식할 수 있지 않을까 희망을 품어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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