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보이그룹 몬스타엑스 멤버 원호가 최근 대마 흡연과 관련해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14일 그의 전 소속사인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서울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가 지난 10일 원호에게 제기됐던 대마 흡연 등 마약 혐의와 관련된 조사를 종료하고 혐의 일체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원호는 지난해 9월말 ‘얼짱’ 출신 전 방송인 정다은으로부터 대마 흡연 신고를 당해 경찰의 수사를 받아 왔다. 당시 경찰은 원호의 모발을 임의 제출 받아 마약 검사에 착수했으며, 약 5개월 만에 무혐의로 결론을 내렸다.
스타쉽 측은 “원호는 수사기관의 과학적 검사 등 모든 수사 절차에 적극 협력해왔다”며 “경찰은 지난 5개월 동안 광범위한 조사를 진행했으나 어떠한 혐의도 발견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위와 같은 사실관계와 관계없이, 우선 당사와 원호는 그동안 팬 여러분에게 큰 걱정을 드렸던 점에 대해서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자 한다. 또한 수사 결과를 지켜보며 변함없는 지지를 보내주신 국내외 팬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당사는 수사기간동안 원호에 대한 언론과 외부의 노출을 최소화하고, 억울한 혐의가 없도록 변호인 선임 등 최선을 다해 노력하며 오랜 시간을 기다려왔다”면서 “당사는 앞으로 원호가 자신이 원하는 길을 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2015년 몬스타엑스로 데뷔한 원호는 2019년 10월 정다은, 전 아이돌 연습생 한서희 등으로부터 대마 흡연과 함께 미성년범죄, 채무불이행 등을 폭로당한 뒤 팀에서 자진 탈퇴했다. 이에 따라 몬스타엑스는 기존 7인에서 6인 체재로 재편돼 현재 활동 중이다.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