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20일, 강성부 KCGI 대표가 한진그룹 정상화를 위한 주주연합 기자간담회에서 프리젠테이션을 하고 있다. 사진=최준필 기자
앞서 지난 12일, 대림산업은 이사회를 열고 전문경영인 체제 강화를 위해 이해욱 회장이 사내이사 연임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이해욱 대림 회장, 대림산업 사내이사 연임 안한다)
KCGI는 “2020년 주주총회에서 이사 연임을 포기하고, 전문경영진 제도를 강화하기로 한 대림그룹의 결정을 환영한다”며 “대림그룹이 주주들에게 적극적으로 정보를 제공하고 소통하며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려 노력한 점을 높이 평가한다”고 전했다.
KCGI는 이어 “대림그룹이 향후에도 주주들과 기업발전에 관한 의견을 교환하고 협의를 지속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동시에 최근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을 겨냥했다. KCGI는 “대림그룹뿐만 아니라 한국의 유수의 기업들은 금년도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내어 놓으며 지배구조개선과 주주권익 보호를 위한 걸음을 내딛고 있다”며 “조원태 회장은 한진그룹의 발전방향에 대한 진정성 있는 고민을 바탕으로 가지고 다른 대기업 경영진들로부터 교훈을 얻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