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개막 일정을 알 수 없는 가운데 키움 히어로즈 2군에서 코로나19 감염 의심 고열 환자가 발생했다. 사진=연합뉴스
키움은 당초 1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자체 청백전을 치를 예정이었다. 하지만 2군 선수 중 한 명이 코로나19 의심증세를 보였다. 발열 체크 과정에서 체온이 38.3도를 기록한 것이다.
이에 키움 구단은 자체 매뉴얼에 따라 신속하게 조치를 취했다. 1군 자체 청백전을 포함, 모든 훈련을 취소했다. 1군과 2군이 따로 훈련을 진행했지만 동선이 겹친다고 판단, 1군 훈련까지 취소했다.
키움 선수의 발열은 두산에도 영향을 미쳤다. 앞서 키움과 두산은 2군 캠프를 대만에 차렸다. 지난 10일 양 구단 선수단이 국내로 들어오며 같은 항공편을 이용한 바 있다. 두산 역시 키움 소식을 접하고 1, 2군 선수단 전원 훈련을 중단했다.
앞서 프로야구는 코로나19 여파에 사상 처음으로 시범경기 전면 취소를 결정한 바 있다. 이어 3월 말로 예정됐던 정규리그 개막도 연기된 상태다. 아직 개막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