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는 3월 17일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사진=박은숙 기자
정부는 집단감염 우려에 따라 유치원과 초중고교 개학을 2주가량 추가로 연기하는 방향으로 뜻을 모으고 이 같은 방안을 이날 중대본 회의와 국무회의에서 심층 논의한 뒤 공식 발표할 계획이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학교와 교육청에서 철저한 준비가 있어야 하고, 돌봄이라든지, 원격 학습방안 등과 같은 여러 문제에 대한 대안도 함께 마련돼야 한다”며 “관계부처와 지자체가 함께 지혜를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사회적 거리두기’는 코로나19의 확산을 막는 방역의 핵심”이라며 “국민들은 자발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있고 이러한 노력과 협조에 힘입어 최근 확산세도 점차 둔화 추세”라고 언급했다.
이어 “(코로나19 관련) 지표가 호전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과연 언제까지 계속할 것인지에 대한 문제가 제기된다”면서 “정부 내에서도 많은 논의가 있었지만 아직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멈출 때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교회나 콜센터 등을 중심으로 수도권 내에서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있고, 해외로부터 유입 위험도 다시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힘들더라도 거리두기는 확실히 더 지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