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이 17일 오전 코로나19 대응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대구시)
[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 폭발적인 지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을 불러일으킨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들에 대한 진단검사가 마무리되면서 대구시가 그간 무력화됐던 역학조사 기능을 더욱 강화시킨다는 방침을 밝혔다.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17일 오전 코로나19 대응 정례브리핑에서 “신천지라는 주 감염원에 대한 마무리와 함께 눈에 보이지 않는 감염원과 싸워야 되는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무력화된 역학조사 기능을 정상화하기 위해 구·군보건소에서 기초역학조사와 사례조사를 실시하고 신속한 환자 격리와 방역 등 예방조치를 더욱 강화토록 했다”고 덧붙였다.
또 “기초역학조사 과정에서 고위험군 내 확진자 발생 시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 즉각대응팀에 연락하고 현장대응팀에서 즉시 대응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의료진 전화상담과 기저질환 정보를 통해 고위험군 환자를 분류·진단해 관내·외 상급병원으로 입원시킴으로써 경증에서 중증도로 진행되는 환자 수를 줄이고 사망률을 낮추는 방역대책을 추진토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구시는 31번째 환자가 발생한 지난달 18일 이후 하루 최고 700명 이상의 확진자가 속출하는 등 역학조사 기능이 사실상 무력화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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