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헌 금감원장은 위험요인 상시점검 및 즉각 대응을 위해 시장 불안 진정시까지 일일 점검체제를 운영토록 지시했다.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 사진=임준선 기자
윤 원장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 12일 팬데믹(Pandemic·대유행)을 선언한 후 미국 증시가 고점 대비 32%까지 폭락하고 국제유가가 급락하는 등 시장상황이 크게 악화됐다는 점을 언급했다.
특히 미국이 지난 15일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기준금리를 총 1.5%포인트 인하하는 등 강력한 시장안정 방안을 발표하였음에도 시장 불안이 완화되지 않은 점을 강조했다.
윤 원장은 “현재 세계경제 전체가 급속도로 악화되고,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당초 예상보다 장기·심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금융부문이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최악의 상황을 대비하기 위한 선제적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윤 원장은 △위기관리 강화 △시장변동성 완화 △신용경색 방지 관점에서 대책을 고민할 것을 당부하고, 위험요인 상시점검 및 즉각 대응을 위해 시장 불안 진정시까지 일일 점검체제를 운영토록 지시했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