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청 전경
[홍성=일요신문] 김은주 기자 = 5일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고 있던 충남에서 17일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로써 충남 누진 확진자수는 모두 117명으로 집계됐다.
이정구 충남도 저출산보건복지실장은 이날 도청 브리핑실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어 “오늘 오전 홍성과 오후 천안에서 각 1명씩 총 2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116번 확진자(홍성 1번)는 홍성군 홍북읍에 거주하는 64세 남성으로 지난 16일 발열 증상을 보여 홍성의료원에서 검체를 채취,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확진자는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2일까지 9일간 아내와 함께 두바이를 경유해 이집트를 여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서울에 거주하는 딸은 지난 7일 홍성을 방문해 관악구보건소로 이관 조치됐다.
접촉자는 국내 여행사 가이드를 포함 18명으로 이중 확진자와 아내를 제외한 16명은 타 시·도 사람이다. 도는 확진자 발생 사실을 유선 전화와 공문 발송을 통해 해당 시·도에 통보했다.
도는 역학조사반을 투입해 홍성군보건소와 함께 상황을 공유하도록 하는 한편 접촉자가 확인된 경로에 대해 추가 공개 예정이라고 밝혔다. 홍성군보건소 긴급 방역소독팀은 확진자 거주지와 인근 경유지를 방역 및 소독 중이다.
117번 확진자(천안 98번)는 천안에 거주하는 25세 남성으로, 지난 16일 성남 ‘은혜의 강’ 전수조사 과정에서 교인으로 천안시에 통보돼 검사한 결과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단국대학교 학생인 이 확진자의 접촉자는 교수와 학생 등 9명으로 현재 검사 중이다.
이정구 실장은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대유행이기 때문에 외국인 출입국 관리에도 힘을 쏟고 있다”며 “중앙부처는 오는 19일 0시부터 전 세계 입국자 대상으로 능동감시 형태로 실시하겠다고 하지만 도는 능동감시만로는 부족하다고 판단해 자가격리 조치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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