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다. 대구 한 치매노인 전문 요양병원에서만 확진자 70여 명이 나오면서 집단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진은 대구의 한 선별진료소 모습. 사진=연합뉴스
18일 대구시장에 따르면 전날인 17일 요양병원 5곳에서 총 8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구체적으로는 대구시 서구 한사랑요양병원에서 74명의 무더기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난 16일 확진 판정을 받은 이 병원 간호과장을 포함하면 확진자는 총 75명이다.
이외에도 북구 배성병원은 16일 종사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후, 병원 내 환자와 직원들을 전수 조사한 결과 7명이 추가 감염된 사실이 이날 드러났다. 코로나19 확진자는 수성구 수성요양병원에서도 4명, 동구 진명실버홈과 수성구 시지노인병원에서도 각각 1명씩 나왔다.
집단 감염 사례가 끊이지 않자 대구시는 13일부터 사회복지시설과 요양병원 등 고위험 집단시설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30%가량 진행된 상태로, 앞으로도 추가 확진자가 더 나올 것으로 보인다.
김예린 기자 yeap1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