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캡처
백수련은 고등학생 시절 오페라 공연을 보고 배우 꿈을 키웠다.
그는 “(오페라에서) 감정 표출할 때 너무 좋지 않나. ‘어떤 배우가 되겠다‘라는 생각은 전혀 한 적이 없는데 오페라를 보면서 그걸 느꼈다”고 말한다.
연극부를 거쳐 국립극단에서 꿈을 이뤘지만 연극만 바라보기에 너무 배고픈 현실에 MBC에 성우 1기로 입사한다.
배우 나문희와 김영옥, 최선자 등이 동기다. 이후 조금씩 활동 영역을 넓혀가던 그녀는 드라마 ’대추나무 사랑 걸렸네‘와 영화 ’아저씨‘ ’김복남 살인 사건의 전말‘ 등에서 개성 있는 연기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한편 그녀는 지난 2018년 생을 마감한 배우 고(故) 김인태의 아내로 살았다.
남편이 11년간 전립선암과 스트레스성 파킨슨병으로 투병하면서 가정에는 큰 어려움이 닥쳤다.
백수련은 이를 이겨내기 위해 사업을 시작했지만 실패해 구치소 생활까지 하게 된다.
그는 “(구치소) 후유증이 엄청났다. (밖에) 나왔는데 몇 달은 구치소 마루로 보일 정도로 (정신이) 이상했다”며 아픈 기억을 떠올렸다.
이날 방송에서 백수련은 기댈 곳 없던 시절에 큰 힘이 되어준 동료들을 찾는다.
성우 때부터 동료로 함께한 최선자와 드라마 ’대추나무 사랑 걸렸네‘에 함께 출연했던 배우 이경표를 만나 이야기꽃을 피운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