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일요신문] 김은주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개학이 다음 달 6일로 연기된 가운데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초등학생 긴급 돌봄 현장을 찾아 방역 및 운영 현황을 살폈다.
양 지사는 18일 내포신도시 LH스타힐스 아파트 아동통합지원센터 내에 설치된 ‘홍성군 아이들 세상’을 방문했다.
홍성군이 직접 운영 중인 홍성군 아이들 세상은 공동육아나눔터, 다함께 돌봄시설, 청소년 동아리방, 작은도서관, 독서실, 가족카페 등 6개 시설로 나뉘어 있다.
이중 초등학생 돌봄 공간인 다함께 돌봄시설은 1~5학년 60명이 학기 중에는 오후 1시부터 7시30분까지, 방학 중에는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3시30분까지 일시 또는 긴급 돌봄을 받을 수 있는 공간이다. 현재는 15명이 신청해 이용 중이며, 이날은 초등학생 8명이 등원했다.
이날 방문에서 양 지사는 시설 관계자들로부터 운영 현황을 듣고 각 시설 상황과 차단 방역 상황 등을 살폈다.
양 지사는 관계자들에게 아이들이 이용하는 시설인 만큼 방역을 철저히 실시해 줄 것을 강조하고 어린이들에게는 마스크 쓰기와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 ‘서해 KTX 고속철도망 구축’ TF 전담팀 가동 外
충남도가 서해안에서 수도권을 잇는 KTX고속철도망 구축을 위한 태스크포스(TF)팀을 꾸리고 실효성 있는 정책 마련에 나선다.
18일 도에 따르면 TF팀은 김용찬 행정부지사를 단장으로 하고 보령시·홍성군·도 철도정책자문위원 등 총 15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향후 ‘서해 KTX 고속철도망’ 구축을 위한 당위성 논리 개발 및 협의·자문 등의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이처럼 도가 앞장서 서해 KTX 고속철도망 구축에 힘을 쏟는 이유는 충남 서해지역만 고속철도교통에 소외됐기 때문이다.
실제 제주도를 제외한 16개 광역 시도를 중심으로 경부·호남·강릉 고속철도가 개통돼 전국이 반나절 생활권 시대로 접어들었지만, 서해안권은 KTX 고속철도망이 없어 경제·사회·문화·정치 등 모든 분야에 발전이 더딘 게 사실이다.
충남 서해지역은 공간적 거리로 서울 수도권에서 100~200㎞ 거리에 있음에도 서울에서 장항까지 3시간 이상 걸리는데, 이는 서울 등 수도권에서 부산, 목포 등과 시간적 거리가 동일 수준인 셈이다.
이에 따라 도는 ‘서해 KTX 고속철도망 구축’계획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1~2030년)’에 반영될 수 있도록 역량을 결집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서해선 복선전철(평택 청북면)과 경부고속철도(화성 향남면) 최단거리 7.5㎞를 연결, 홍성에서 서울 용산까지 40분 만에 도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복안이다.
도 관계자는 “서해안 지역에는 산업단지 등 성장거점 시설이 산재해 있는 반면 최근 공사 중인 서해선과 설계 중인 석문산업단지 인입철도 철도가 서울과 직결되지 않아 철도 접근의 취약 문제가 지속 제기되고 있다”며 “KTX가 연결되면 서해안 지역의 경제활성화와 균형발전에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최근 서해선 복선전철 서울 직결을 위해 ‘정책자문단 자문회의’를 수시 개최하는 동시에 ‘타당성 조사 용역’을 진행 중이다.
# ‘지역 소프트웨어 서비스 사업 지원 사업’ 3개 과제 선정
충남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역 소프트웨어(SW) 서비스 사업 지원 사업’에 충남테크노파크와 충남 기업 컨소시엄이 제안한 3개 과제가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역 소재 강소 소프트웨어기업을 대상으로 소프트웨어기반 신규서비스를 발굴하고 사업화를 지원하는 게 골자다.
선정된 과제는 ▲2차 전지 외형 검사를 위한 차세대 머신비전 시스템 및 지능형 머신비전 소프트웨어 플랫폼 개발 ▲군집 제어 소프트웨어 국산화 및 검증용 디지털 트윈 구축을 위한 OHT(Overhead Hoist Transport·반도체 공정 등 대규모 조립공정에서 사용되는 이송설비장비) 상용화 ▲IoT기반 자동차 디지털 키 시스템 개발 및 상용화다.
이 과제들이 상용화할 경우 2차 전지산업 및 머신비전을 이용한 유관 산업 생산성이 향상되는 것은 물론 물류운반 소프트웨어의 국산화 및 카쉐어링, 렌터카 산업의 보안성 확보 등이 가능할 전망이다.
도는 내년까지 국비 11억 8000만 원을 포함한 총 32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소프트웨어 기업의 기술개발과 품질관리, 마케팅, 성과 확산 등을 지원한다.
도 관계자는 “그동안 충남테크노파크를 통해 도내 기업이 제안한 과제가 선정될 수 있도록 지원했고, 앞으로 과제의 연구개발 수행과정에 적극 지원을 통해 신 시장 개척에 앞장서겠다”며 “도내 우수 기업의 참여를 통해 경쟁력 있는 과제 발굴로 4차 산업혁명에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코로나19 피해 농업인 재해대책경영자금 지원
충남도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피해를 본 농가에 재해대책경영자금을 지원한다고 18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농업인 또는 그 가족이 코로나19 확진 또는 감염 의심으로 격리되거나 구인난 등으로 영농 활동에 차질을 빚는 농가 등이다.
지원 규모는 농가당 최대 5000만 원이며, 농가별 담보능력 등 대출 심사 기준에 따라 금액이 결정된다.
조건은 고정금리(1.8%) 또는 변동금리(1.2%, 6개월 변동)로 1년간 지원된다. 일반 농가는 1년, 과수농가는 최대 3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
신청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재해대책경영자금 특별융자 신청서를 받아 가까운 지역농협에 하면 된다.
도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장기화로 농업인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재해대책경영자금을 통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앞으로도 농업인의 입장에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지역 주도 관광개발 사업 공모 아산시 선정
충남도는 18일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는 ‘2020년 계획공모형 지역관광개발 사업’ 공모에 아산시의 ‘충·효·애(忠·孝·愛), 치유관광 더하기 사업’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는 지역 주도의 관광개발 사업을 발굴·추진해 지역 수요 맞춤형 관광 활성화 여건을 마련하는 사업이다.
도는 공모에 응모한 도내 7개 시·군 가운데 3개 시·군을 추천했으며 서류 평가, 현장 심사, 최종 심사를 거쳐 아산시가 최종 선정됐다.
이번 선정을 통해 아산시는 올해부터 오는 2024년까지 5년간 국비 100억 원, 시비 100억 원 등 총사업비 200억 원을 투입해 지역 정체성을 강화하는 콘텐츠를 개발하고 지역 문화·관광 산업의 생태계를 구축한다.
사업의 주요 내용은 ▲‘이순신 세계로 가다’ 이순신 콘텐츠 세계화 사업 ▲사업 활성화 추진체계 구축 ▲주민 공동체 성장 지원 ▲‘임금님 온천을 처방하다’ 왕실온천 명성 되찾기 사업 ▲관광환경 개선 등이다.
핵심 사업인 ‘이순신 세계로 가다’ 이순신 콘텐츠 세계화 사업은 이순신 장군의 업적과 정신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거점형 교육기관 및 대표 관광지를 육성하고, 현충사를 중심으로 인접 관광지와 연계해 지역 관광 활성화를 도모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이와 함께 관리·운영 사업과 인프라 개선 사업을 병행해 역사·문화·자연 자원을 연계한 고부가가치 융·복합 관광을 이끌고, 주민 참여를 유도해 지역 관광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아산시는 올해 사업 기본 계획을 수립하고 5년 내 핵심·연계 사업을 완료해 2025년부터 관광 프로그램 운영 및 관광 경영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우수한 자연 경관과 역사·문화가 깃든 관광 콘텐츠를 활용한 점이 이번 공모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사업을 기존에 추진하고 있던 온양 원도심 도시재생 및 문화관광형 시장 육성 사업, 각종 축제·예술제 등과 연계해 지역 일대를 지속가능한 문화 관광지로 탈바꿈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ilyo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