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에 따르면 해외 국가에서 우리나라로 코로나19에 대한 진단 제품, 노하우 지원 요청이 잇따르고 있다. 사진은 경기도 김포 장기동 뉴 고려병원 앞에 마련된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 사진=일요신문DB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3월 18일 기자들과 만나 “각국으로부터 우리의 진단 제품 등 노하우에 대한 지원 요청이 하루가 다르게 쇄도하고 있다”며 “어제와 오늘 사이에도 추가적으로 희망하는 나라들로부터 협조 요청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장관은 말할 것도 없이 최고위층에서 직접 협조를 요청한 사례도 있다”면서 “자국 상황이 심각하다고 보거나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하는 나라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인도적 지원, 긴급 수입 제안 케이스도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부 국가에서는 전문가 파견 요청을 한 것으로 전해지지만, 국내 상황이 아직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지 않은 만큼 정부는 전문가 파견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현재 정부는 아랍에미리트(UAE)에 코로나19 진단 키트 5만 1000개를 수출했다. 전날 기준으로 정부 채널을 통해서 17개국이 코로나19 진단 키트의 수출을 공식 요청했고, 진단키트를 포함해 방호품 지원을 요청하거나 보건전문가 파견을 요청한 나라는 총 26개국이다.
이 밖에도 화상회의나 전화통화 등을 통해 한국의 노하우를 공유하고, 공조 방안 논의를 시도하고 있는 사례들도 전해진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