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이탈리아의 젊은 조각가인 다니엘레 바레시(28)는 평범한 아보카도를 정교한 예술작품으로 조각해내는 재주꾼이다.
7세 때부터 조각을 시작한 그는 지금까지 비누부터 합성수지, 거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소재를 이용해 실험적인 작품을 만들어왔다. 지금까지 가장 많은 인기를 끈 작품은 정교한 아보카도 조각이었다. 그가 아보카도의 부드러운 과육에 조각한 복잡한 디자인을 보면 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바레시의 작품에 매료되는지 쉽게 알 수 있다.
무엇보다 인상 깊은 점은 속도다. 아보카도는 사과와 마찬가지로 공기와 접촉하면 쉽게 갈색으로 변한다. 때문에 산화되기 전 신속히 작업을 마쳐야 한다.
이런 그의 실력은 이미 여러 대회에서도 입증된 바 있다. 바레시는 2013년과 2014년 ‘WACS 챔피언십’에서 두 차례 우승했으며, 2015년에는 ‘이탈리아 내셔널 챔피언’과 ‘유럽 조각 챔피언’에서 각각 우승하면서 실력을 뽐냈다. 출처 ‘보드판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