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0일 SNS를 통해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을 환영했다. 사진=청와대 제공
11년만에 600억달러 규모의 한미 통화스와프가 체결됐다. 통화스와프는 비상시기에 마이너스 통장처럼 언제든지 달러를 꺼내 쓸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통화스와프 협정을 체결한 한국과 미국은 필요할 때 자국 통화를 상대방 중앙은행에 맡기고, 외화를 빌려 올 수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SNS를 통해 “한국과 미국이 11년만에 600억 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를 체결했다”며 “1차 비상경제회의를 열어 전례없는 민생·금융안정 정책을 발표한 날 들려온 반가운 소식이다. 국내 외환시장 안정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문 대통령은 “국제 공조를 주도한 한국은행, 이를 적극 지원하며 국내 공조에 나섰던 기획재정부를 격려한다. 통화 당국과 재정 당국의 공조로 이뤄진 이번 성과에 국민들이 든든함을 느낄 것”이라며 “기축통화국으로서 리더십을 발휘해준 미국에도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한미 통화스와프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체결됐다가 2010년 끊기고 지난 19일 재개됐다.
금재은 기자 silo12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