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새봄초등학교 3학년 장모 군이 보낸 편지와 마스크(위), 그리고 장 군이 보내온 마스크를 착용한 임승관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장(아래). (사진제공=경기도)
경기도에 따르면, 장모 군은 지난 9일 “마스크 받고 힘내세요. 코로나 조심하시고, 건강하세요”라는 내용의 편지와 함께 그날 산 마스크 2장을 보냈다.
이에 대해 이재명 지사가 20일 조금 늦은 답장을 띄운 것이다.
“남양주 새봄초의 멋진 친구에게”로 시작하는 답장에서 이재명 지사는 “편지와 마스크를 잘 받았다”며 장모 군과 장모 군의 부모님에 대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어 “(아픈 사람을 위해 써 달라고 한 마스크 2장은) 고민 끝에 코로나19로 아픈 사람들이 잘 치료 받을 수 있도록 애써주시는 임승관 의사 선생님(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장님)께 마스크를 드렸다”며 “임 단장님은 오늘 장 군의 마스크 1장을 감사한 마음으로 썼다. 자신의 마스크 2장을 보태 총 3장을 홀로 지내는 어르신과 이분들을 돕는 자원봉사자께 드리라고 내어주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지사는 “마스크 2장이 3장으로 변한 놀라운 기적이다. 이 마스크 3장은 곧 독거 어르신과 봉사자들에게 전달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장모 군에게 “장 군의 따뜻한 마음 덕분에 우리 모두가 큰 힘을 얻었다”며 “임 단장님이 장 군이 보내준 마스크를 쓰고 기자회견 한 사진을 보다. 고마운 마음 가득 담아서”라고 감사한 마음을 거듭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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