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산전은 24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LS ELECTRIC’(일렉트릭)을 신 사명으로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서울 용산구 LS용산타워. 사진=고성준 기자
LS ELECTRIC은 2019년 말부터 사명 변경을 위한 사전 준비를 거쳤으며 3월 중 사명 등기 후 공식화한다. 공식 상호는 엘에스일렉트릭주식회사이고, 상표는 국문과 영문을 통합한 CI를 적용해 ‘LS ELECTRIC’을 사용할 예정이다.
LS ELECTRIC은 1974년 럭키포장을 모태로 1987년 3월 금성산전으로 사명을 변경한 이후 ‘산전’이란 이름을 33년간 사용해왔다. 1994년 LG산전을 거쳐 2003년 LG그룹에서 계열 분리 이후 2005년 LS산전으로 사명을 바꿔 현재까지 이어졌다.
이번 사명 변경은 글로벌 사업 강화와 고객중심경영에 대한 회사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됐다고 LS 측은 설명했다. 이전에 사용하던 ‘산전’(국문)과 ‘LS IS’(영문) 사명이 산업용 전기, 자동화 분야에 국한됐다는 판단에 따라 DT(디지털전환), AI(인공지능) 등으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의 시대적 변화와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에서 기업 정체성의 재정립 차원에서 추진돼 왔다는 것이다.
LS산전 관계자는 “안전하고 효율적인 전기에너지 솔루션 기업의 이미지를 넘어 스마트에너지 기업으로의 도약이라는 새 정체성 정립 차원에서 LS ELECTRIC으로 사명을 변경하게 됐다”며 “사명 변경이 임직원 사고의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조만간 새로운 비전 선포를 통해 경영의 구심점을 확보하고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