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는 24일 서면으로 대체한 회의를 통해 ‘코로나19 극복 및 원·하청 상생협력 모델개발을 위한 충남 노사민정 공동선언’을 발표했다.
이번 공동선언은 코로나19로 발생된 고용불안과 생계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의 지역고용대응 특별지원과 도의 긴급 생활안정자금 지원이 제대로 추진되도록 협력하는 것이 골자다.
특히 노동시장 이중구조 완화를 위해 원·하청 및 대중소기업 간 상생협력 모델 발굴과 공동근로복지기금 활용에 협력적 파트너십을 다지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도와 중앙행정기관 등은 기업복지를 넘어 지역복지를 위한 지역·산업 단위 대형 공공근로복지기금 발굴에 협력하고 기금설립 및 운영 지원 등 종합 추진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도내 노사는 성과공유 등 원·하청 및 대중소기업 간 상생협력을 통한 동반성장의 기반조성을 위한 공동복지기금과 상생협력 모델개발에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
노사민정은 향후 이행·점검단과 지역실천단을 구성, 토론회와 교육·홍보, 공동 캠페인 등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양승조 지사는 “코로나19가 감염병이라는 단순한 우려와 피해를 넘어 사회·경제부분의 전 방위적으로 심각한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며 “경제적으로 취약한 부분을 지원하기 위해 노사민정이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노사민정협의회는 올해 주요 사업으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특별사업 추진 ▲노사민정협력사업 강화 및 사회적대화 활성화 ▲충남 노동정책 실행지원 ▲노사분쟁 조정중재단 운영 등 노사관계 안정화 확산 강화 ▲일자리창출을 통한 노동시장 활성화 ▲도·시군 협력 강화 및 공동사업 추진 등 6가지를 확정했다.
# ‘의료취약계층 지원’ 코로나19 성금 1억1300만원 전달
코로나19로 지역사회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3개 기업·단체가 충남도내 의료취약계층을 위한 성금 1억1300만 원을 쾌척했다.
도는 24일 도청 접견실에서 코로나19 성금 전달식을 각각 열고 기업 및 단체로부터 지원금을 전달 받았다.
이날 농협중앙회 충남지역본부는 1억 원을,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제3지구는 1200만 원을 성금으로 기탁했다. 또 충청남도여성단체협의회는 성금 100만 원을 충남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직접 전달했다.
도는 기부 받은 성금을 충남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및 대한적십자사 충남지사에 전달해 도내 코로나19 예방 및 치료에 활용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성금으로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도내 취약계층을 지원하고 코로나19가 지역사회로 확산되지 않도록 예방하는 데 사용할 것”이라며 기부 활동을 실천한 각 기업 및 단체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 AI 발생 차단 위해 도내 전통시장 일제 휴업·소독
충남도가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을 막기 위해 오는 25일 도내 전통시장 일제 휴업 후 소독을 실시한다.
이날 도내 전통시장 내 가금(家禽·집에서 기르는 날짐승)을 판매하는 가금판매소는 살아있는 가금을 모두 비우고 일제 청소를 실시한다.
도에 따르면 살아있는 가금 판매가 이뤄지는 전통시장의 경우 AI 발생 및 확산에 취약하다.
이와 관련 도는 AI 발생을 사전 차단하기 위해 전통시장 내 가금 판매를 일시 중단할 것을 권고했으며, 매월 2·4주차 수요일에 일제 휴업·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최근 강원도 강릉 남대천 야생조류 분변에서 H5형 AI 항원이 검출되는 등 당분간 AI를 안심할 수 없는 위험시기”라며 “일제 휴업·소독의 날 등 AI 예방을 위한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도내 삽교호 등 주요 철새도래지에 약 9만 7000수의 겨울철새가 서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전국 38만수의 약 26%에 해당하는 수치로, AI 유입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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