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희 세종시장이 지난 19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세종시 코로나19 민생·경제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세종시 제공>
[세종=일요신문] 김은주 기자 = 이춘희 세종시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과 소상공인들의 고통을 분담하고자 4개월간 급여의 30%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하기로 했다.
이번 결정은 대통령과 장·차관급 이상 고위 공무원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국민 고통을 분담하고자 급여를 반납하기로 한 결정에 동참하는 차원이다.
이춘희 시장은 24일 “최근 코로나19로 지역 소상공인은 물론, 시민 모두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각계각층의 급여 기부 릴레이가 어려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는 데 힘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번 결정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시청 공직자 기부 행렬의 마중물이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 취약계층 지원과 지역 경제 살리기에 전 공직자가 온힘을 다해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공직자 기부 행렬의 일환으로 31일까지 전 직원이 자발적으로 성금 모금 운동을 추진한다.
이외에도 시는 코로나19 조기 극복을 위해 공무원 솔선수범 차원에서 구내식당 휴무일수 확대, 성과상여금 및 맞춤형복지포인트 조기집행, 확진자 방문식당 전 직원 이용 독려 등의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 함께 극복” 성금 기탁
세종시는 NH농협은행 세종영업본부장(본부장 이범구)과 하나은행 충청영업그룹(총괄대표 윤순기)이 코로나19 확진자 방문 동선에 상호가 공개된 음식점과 카페 업주들이 어려운 상황을 극복할 수 있도록 코로나19 극복 특별성금 각 2500만 원을 기탁했다고 24일 밝혔다.
세종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된 성금은 사단법인 세종시 소상공인협회(회장 한기정)를 통해 코로나19 확진자 방문 동선에 포함된 음식점·카페의 소상공인에게 100만 원씩 전달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한국교통장애인세종시협회(길현명 회장)에서도 튤립을 재배해서 모은 수입금과 장애인 회원 및 임직원 일동이 모은 성금 300만 원을 기탁했다.
한국교통장애인세종시협회 성금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세종시 내 취약계층 등 주민들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이춘희 시장은 “이번 성금으로 확진자 방문으로 상호가 공개되어 손님이 줄어든 음식점·카페 사장님들께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코로나19 영향으로 어려움이 많은 소상공인 지원대책 마련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종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달 25일부터 오는31일까지 36일간 코로나19 특별모금을 진행하고 있다. 특별모금에 동참을 희망하는 시민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세종지회 계좌로 기부금을 입금하면 된다.
# 첫 지진안전 시설물 인증 획득
세종시는 금남면 하이빌과 대정빌 등 2곳이 내진보강을 통해 지진안전 시설물로 인증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이번 첫 인증을 계기로 관내 민간 건축물 건물주 또는 소유자의 자발적인 내진보강을 지원함으로써 시민들이 안심하고 시설물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지진안전 시설물 인증제’는 내진성능 평가와 인증절차를 통해 내진성능이 확보된 민간 건축물에 인증마크를 부착해 시민들이 지진으로부터 안전한 건축물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제도다.
인증 획득을 위해서는 건축주나 건축물 소유자가 내진 성능평가 및 설계와 시공의 적정성 등을 평가 받고 그 결과를 첨부해 한국시설안전공단에 신청하면 된다.
행정안전부는 민간 건축물 내진율을 높이기 위해 지진안전 시설물 인증 사업을 도입해 민간 시설물을 대상으로 자발적 내진보강을 유도하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모든 민간시설물로 확대 시행한다.
시는 올해 지진안전 시설물 인증사업을 통해 성능평가비의 90%, 인증심사비 전액을 지원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세종시 시 내진설계 반영 건축물은 신도심의 경우 87%로 높은 반면 읍·면의 경우 42%로 낮은 실정”이라며 “시민들이 지진안전 시설물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민간 건축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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