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목포시 보건소 입구
[일요신문=목포] 강효근 기자=목포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노부부의 동선을 목포시와 보건당국이 추적하는 가운데 두 사람이 목포와 인근 무안 지역에 코로나19를 확산시킬 수 있는 뇌관으로 우려된다.
목포시는 24일 목포시 연산동에 거주하는 60대 여성과 70대 남성 부부가 23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목포시 연산동 소재 목포농협 산정지점 앞에서 붕어빵 노점상을 운영하는 부부로 이들은 평소 노점상 앞 농협 화장실과 현금인출기를 이용했다는 증언을 고려하면 목포시와 보건당국은 이들과 직접 접촉했던 사람뿐 아니라 농협 산정지점을 이용했던 고객까지 추적해야 하는 실정이다.
목포농협 산정지점 하루 이용객은 150~200여 명이다. 따라서 지난 첫 증상을 보인 19일 전날부터 계산해도 지난 18~23일까지 6일에 달해 전체 이용객을 산출하면 1000여 명으로 추산될 수 있어 코로나 확산 뇌관이 될 수 있다는 우려다.
여기에 확진 판정을 받은 이들이 지난 22일에는 목포 하당에 사는 큰딸과 인근 무안에 사는 작은딸과 그들의 자녀 2명과 함께 자신의 집에서 저녁을 먹었다고 밝혀 인근 무안군도 이들과 접촉했던 13명에 대해 24일 현재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검체를 완료한 상황이다.
그러나 이들 부부가 당초 보건당국에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자택에 머물렀다고 했지만, 지난 23일에는 이들 부부의 아들이 부모를 대신해서 장사한 것으로 본지 취재 결과 밝혀졌다.
현재 목포시 보건소는 이들의 동선을 따라 방역을 시행했고, 이들 부부가 장사했던 앞 목포농협 산정지점에 대해서도 방역을 완료한 후 농협은 이틀간 폐쇄를 하기로 했다. 이와 더불어 농협직원 10명에 대해서는 25일 검체를 시행하기로 했다.
한편, 목포시 보건소는 이들이 장사했던 붕어빵 노점을 이용한 사람들을 찾고 있으며 목포농협 산정지점 이용 후 이상 증상이 의심되면 목포시 보건소 061-277-4000으로 연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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