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n번방’ ‘박사방’ 관련자 모두 무관용 엄벌”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팀 꾸린 검찰 수사에 박차 “관련자 모두 적발”

[일요신문] 성착취 불법 촬영물을 제작하고 유포한 텔레그램 ‘n번방’, ‘박사방’ 등 사건과 관련해 서울중앙지검은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검찰은 디지털 성범죄 엄중 처벌과 재발방지, 피해회복에 앞장서겠다는 입장이다.
 

서울중앙지검은 n번방 사건과 관련해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팀을 꾸렸다. 사진=일요신문DB

서울중앙지검은 성착취 영상 유포 사건에 대처하기 위해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 TF’를 꾸렸다고 25일 밝혔다. 

TF는 유현정 여성아동범죄조사부장을 총괄팀장으로, 여성아동범죄조사부·강력부·범죄수익환수부·출입국관세범죄전담부 등 4개 부서 합동으로 구성됐다. 수사팀은 검사 9명, 수사관 12명 등 21명으로 꾸려졌다. TF 지휘는 제4차장검사가 담당한다.

TF에서는 텔레그램 ‘박사방’ 사건을 포함해 관련 사안들에 대해 △수사, 공소유지 및 형사사법공조(사건수사팀) △경찰 수사지휘 및 법리검토 △범죄수익환수 및 제도개선 등 재발방지 대책 마련 등을 종합적으로 담당할 예정이다.

경찰에서 25일 송치된 ‘박사방’ 사건은 TF 총괄팀장인 여성아동범죄조사부장에 배당됐다.

중앙지검은 “철저한 수사로 관련자 모두를 적발하고,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처벌하겠다”며 “성착취 불법 영상물 확산방지 및 삭제 등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의 피해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 또 전문가 의견을 청취해 수사나 제도상 문제점을 검토하여 제도 개선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금재은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