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저택의 주인은 인도 UB그룹의 회장이자 억만장자인 비제이 말리야다. 2010년 그가 킹피셔 타워 옥상 위에 백악관을 모방한 고급 저택을 짓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을 때만 해도 사람들은 아무리 갑부라고 해도 그건 좀 너무 과한 것 아니냐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는 자신의 계획을 밀어붙였고, ‘스카이 맨션’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이 저택은 2016년 마침내 서서히 위용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그러나 백악관에 입성하겠다(?)는 그의 야무진 꿈은 결국에는 실현되지 못했다. 2016년 3월 대출사기 및 돈세탁 혐의를 받고 인도를 떠나 영국으로 도주했기 때문이다. 현재 이 저택은 그가 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국가에 몰수될지도 모르는 처지에 놓여 있다.
한편 킹피셔 타워의 33층과 34층에 위치한 이 ‘스카이 맨션’은 4만m²의 면적을 자랑하는 규모로 와인 창고, 실내 온수풀, 실외 인피니티풀, 체육관, 미용실, 스파, 헬리콥터 착륙장 등 각종 편의시설이 설치될 예정이었다. 이 가운데 완공된 시설이 몇 개인지는 불분명한 상태다. 출처 ‘아더티센트럴’.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