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체육회 초대민선체육회장 재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김병국 통합전 천안시체육회 상임부회장
26일 김 전 상임부회장은 천안시체육회장 선거 후보 등록을 마치고 “‘순수한 체육’이라는 천안 체육 발전의 본연의 목표로 돌아가, 정치적인 색깔을 원천 배제하고 오로지 체육 발전에만 최선을 다 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김 전 상임부회장은 “체육은 미래다”라는 슬로건 아래 △생활체육의 저변 확대 △전문체육 우수선수 발굴 및 육성 △학교체육의 활성화 △스포츠클럽 활성화 △체육 행정의 선진화 △재단법인 전환 추진 △체육-문화-관광 연계발전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하는 김 전 상임부회장과의 일문일답.
-이번 천안시체육회 초대민선체육회장 선거에 입후보하게 된 이유가 있다면.
“통합전 상임부회장으로 재직하던 시기부터 지난해에 이르기까지 오로지 천안시체육회의 정상화와 발전만을 생각해 왔다. 당파 논리가 결코 영향을 미치지 않는 ‘순수한 체육’을 토대로 한 천안 체육을 이룩하는 것이 제게 남은 소명이라고 생각했다. 여당과 야당, 진보와 보수를 떠나 오로지 체육발전 그 하나 만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공약으로 생활 체육의 저변 확대와 전문체육 우수선수 발굴 및 육성을 꼽았다. 구체적으로 어떤 방향인가.
“먼저 생활 체육의 경우는 ‘생활체육지도자’에 대한 적극적인 육성을 통해 생활 체육이 비교적 활성화되지 않은 읍면동을 위주로 방문수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전 시민 1인 1생활체육 종목 참여’를 유도하고자 한다. 또한 권역별로 동호인의 주말리그 활성화를 계획하고 있다. 전문 체육의 경우는 우수 지도자를 양성함과 동시에 현재 천안시가 보유하고 있는 전문 체육 지도자들의 처우를 개선하는 데 지원할 계획이다. 앞서 말씀 드린 1인 1생활체육에서 연계된 유소년 생활체육 발전과 전문체육으로의 연계를 꾸려 나가, 이 같은 우수선수의 체계적인 진로 관리를 통해 ‘체육 인재’의 유출을 방지하고자 한다.”
-‘활성화’를 강조한 공약도 눈에 띄는데.
“우수한 체육인재 육성을 위해서는 생활 체육도 중요하지만, 떡잎부터 길러낼 수 있는 학교 체육의 활성화 역시 중요한 과제일 것이다. 이에 따라 학교 운동부와 관내 기업체간 지원협약 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꿈나무 육성비’의 재원을 확보해 체육인재의 발굴과 육성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학교 스포츠클럽을 활성화 해 1인 1종목 이상 체육활동을 권장하고자 한다. 스포츠클럽의 경우는 비단 교내에 한정하지 않고, 공공스포츠 시설을 적극 개방해 ‘선진종합형 스포츠클럽’을 유치할 방침이다. 이를 토대로 타 시도와 리그전 형식의 클럽대회를 추진해 경쟁을 통한 성장을 모색하는 한편, 스포츠와 관련한 국가공모사업을 적극 유치할 것이다.”
-천안시체육회의 행정과 관련한 공약은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나.
“체육 행정의 선진화를 줄곧 주장해 온 바 있다. 발 빠르게 바뀌는 스포츠계의 변화와 발 맞춰 체육 관련 규정을 현실에 맞게 개정 또는 신설하고, 가맹 경기 단체 간 컨트롤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1사 1종목 후원 약정’을 추진하는 등 기업과 스포츠 간 연계를 공고히 하는 한편, 이를 바탕으로 스포츠 마케팅을 적극 지원하여 시민 참여를 증대하고자 한다. 마지막으로 국민체육진흥법을 통한 안정적인 예산지원이 의무화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자치단체가 출자‧출연한 재단법인으로의 전환도 추진할 것이다.”
-단체 내부의 변화와 발전 외에도 주목하고자 하는 부분이 있다면.
“천안시라는 거대한 울타리 안에 함께 하고 있는 만큼, 천안시체육회의 발전이 결국에는 천안시의 발전과도 맞물리는 것이라 생각한다. 단순히 체육이라는 분야의 발전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천안시 전체의 위상 제고에 있어 한 축을 담당할 수 있도록 기반을 다져야 할 것이다. 이에 따라 각 종목별 전국 또는 국제대회 유치를 통해 천안시 브랜드가치 증대에 앞장서고자 한다. 이와 더불어 천안시 우호 협력도시와의 스포츠 국제 교류를 넓혀 체육-문화-관광의 ‘삼각 연계 발전’을 완성해 내겠다.”
-현재 천안시체육회의 운영에서 가장 미흡하다고 생각한 부분이 있는지.
“말씀 드린 바와 같이 천안시체육회의 선진화는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꼭 필요한 변화다. 그러나 이 같은 선진화가 구축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체육과 정치의 분리’가 선행돼야만 한다. ‘투명하고 순수한 본연의 체육’이 기반이 되지 못한 발전은 결국 당파 싸움과 그 논리에 휘둘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여당과 야당, 진보와 보수의 구분 없이 오직 체육 그 자체만의 발전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중심을 잡는 인물이 필요한 시점일 것이다.”
-앞으로의 운영에 있어 중점을 두고자 하는 부분이 있다면.
“재정의 건전화에 중점을 두고자 한다. 체육인이면서 또한 사업가로서, 이제까지 언론사 등 수많은 사업체를 운영해 오며 적자 일색이던 기업을 수년 안에 흑자 경영으로 전환하는 등 성공적인 재정 확충을 이끌어 왔다. 연매출 총 700여 만 원에 그쳤던 일개 지역 언론사를 6년 만에 200배 이상으로 성장시켜 연매출 총 14억 2000여 만 원을 달성해 대기업에 준하는 급격한 성장세를 기록한 바 있으며, 천안에서 당시 유일한 스포츠센터였던 홍익종합스포츠타운을 설립해 천안시 시민들의 체육활동 저변을 넓히는데에도 앞장서 왔다. 당시 종합스포츠센터는 전국에서도 희소했기 때문에 그 운영의 성공을 점치기 어려웠음에도 불구하고 과감하게 이를 선택하는 결단을 내렸고, 실제로도 전국에서 손에 꼽힐만한 큰 성공을 이뤄냈다.
이제 앞으로의 민선체육회는 단순한 행정 능력뿐이 아닌 탁월한 경영 능력을 필요로 하게 될 것이다. 이 같은 체육 행정과 경영, 두 가지 능력에 있어 역량을 갖춘 사람을 찾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두 분야를 모두 겪었고, 또 실제로 성공을 이어온 당사자로서 기대에 결코 실망시켜드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한다.”
한편 김병국 전 상임부회장은 △전 홍익종합스포츠타운 설립자(대표이사) △전 충청남도 검도회장 △전 한국실업검도연맹 회장 △통합전 천안시체육회 상임부회장 △전 육군항공사령부 조종사 △전 대전일보 정치행정부 기자 및 상무이사 △전 뉴시스 영남취재본부장 및 대기자 △전 뉴시스 대구경북 대표이사 △전 신세계뉴스통신 회장을 역임했다. 현재는 한일친선협회 회장(충청남도-구마모토 현)과 ㈜지오 회장으로 재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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