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충남 ‘공주,부여,청양’ 후보 (사진=김재환 기자)
[일요신문] 박창식 기자 =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충남 ‘공주,부여,청양’ 후보는 제19대 국회의원을 지낸 후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자 첫 대변인과 국회의장 비서실장을 역임한 여권의 핵심인사다. 이번 정부에서 국가 수반과 입법부 수장을 모두 지근거리에서 모셨다. 유엔해비타트 한국위원회 회장을 맡고 있으며, 더불어민주당과 전신인 새정치민주연합에서 원내대변인을 지내는 등 당의 눈과 귀, 입의 역할을 수행해왔다. <일요신문>이 3월 27일 박 후보를 만났다.
다음은 일문일답.
- 21대 총선에 출마한 배경은...
“내가 19대 초선 국회의원 때 작은 한 언론이지만, ‘서민의 대변자’라고 하는 영광스러운 닉네임을 받은 적이 있다. 꼭 듣고 싶었던 애칭이지만 한편으로는 부담이 되었다. 20대 총선에서는 선거구 재편 때문에 낙선했지만, 이제 그 한 언론이 써준 ‘서민의 대변자’라고 하는 제목에 맞는 기사 내용을 채우기 위해 21대 국회의원 총선에 출마하게 됐다. 대통령의 대변인이 아니라 코로나19로 많은 고통을 받고 있는 우리 서민, 농민, 자영업자, 소상공인들의 대변자가 되고자 한다. 그에 걸맞은 의정 활동을 함으로써 그 기자 제목 같은 서민의 대변자가 되기 위해 21대 총선에 도전하게 됐다.”
- 충남 ‘공주,부여,청양’의 현안과 공약은...
“내가 내건 1호 공약이 전국적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그 공약의 핵심이 금강에 있다. 충청의 젖줄이라고 하는 금강은 내 지역구인 공주, 부여, 청양을 지나면서 백마강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한다. 비단결 같은 금강이어서다. 그런데 금강을 충청의 젖줄답게 만들기 위해서 무엇을 했던가 말이다. 공주보 논란을 두고 싸우지 말자는 거다. 그래서 내건 공약이 ‘금강을 금강답게 만들자’는 것이다. 순천만에 1호 국가정원이 있고 태화강에 2호 국가정원이 있는데 바로 이 충청에도 국가정원을 하나 만들어야 한다. 금강에 3호 국가정원을 조성해 금강을 금강답게 만들고 충정의 젖줄로서 역할을 제대로 다할 수 있도록 공주, 부여, 청양뿐만 아니라 저 서해안의 서천 하구뚝까지 어떻게 아우를 것인지, 공주보를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문제들이 국가정원 조성에 관한 공약 안에서 종합적으로 함께 논의되기를 바란다.”
- 코로나19로 국민들의 우려가 크다. 극복 방안이 있다면...
“오죽하면 우리가 국난이라고 하겠나. 첫째로, 코로나19를 당장에 방역과 치료를 통해서 퇴치하는 게 가장 급선무다. 둘째로 이 와중에 민생경제가 무너지고 있다. 활동을 못 하니까.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이 무너지는 것 뿐만 아니라...지원과 코로나를 극복했을 때 통제가 풀리면 살아날 수 있지만, 더 중요한 것은 경제 간의 고리가 끊어졌다는 점이 문제가 있다고 본다. 경제를 일으켜 세우고, 끊어진 경제 고리를 연결하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생각한다. 일단은 방역과 치료를 통해서 코로나를 퇴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국민의 생명을 지켜야 한다. 이어 오래 걸릴지 모르는 경제 구조를 어떻게 일으켜 세우느냐가 중요한 대책이 되어야 한다. 나는 이 위기가 기회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코로나 방역을 잘했다고 세계에서 칭찬을 한다. 물론 우리도 부족함이 있다. 그러나 전 세계에 코로나가 창궐해서 난리인데 우리가 방역과 치료를 잘 했으니 경제문제도 잘 대처할 수 있다. 나는 이번 기회에 대한민국이 선진국 진입 순위가 달라질 것으로 본다. 경제구조 문제까지 대처를 잘해서 이제 명실상부하게 G7에 들어가자...기회라고 생각한다. 퇴치와 경제, 두 가지 문제를 21대 국회가 정말 합심해서 잘 세워야 된다고 본다.”
- 충남 ‘공주,부여,청양’ 유권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흔히 유권자들께서는 선거 때 심부름꾼을 선택할 권리를 가지고 계신다. 의무도 있다. 주권자이시다. 주인 역할을 잘 하셔야 된다. 주인은 머슴을 잘 뽑아야 한다. 동물국회와 같은 국회를 보면서 평소 선거가 아닐 때 국민, 주권자이신 유권자는 ‘다음 선거 때 저런 사람들 안 뽑고, 정당보고 안 뽑고, 꼭 제대로 된 사람보고 뽑을 것’이라고 결심하신다. 그러나 선거 때가 가까워지면 각 정당이, 각 후보가 하는 말에 귀가 조금 얇아지셔서 또 그런 결심을 잊으시는 경우가 있다. 우리 공주시민, 부여군민, 청양군민 여러분, 저 박수현, 지켜보셨다. 다른 재주는 없지만 부지런하고 성실한 것 하나는 전국 제일이라고 한다. 정치인의 능력은 거기서, 거기일 것이다. 다만, 주권자의 뜻을 받들기 위해서 얼마나 성실하고 부지런 하느냐가 관건이다. 성실함과 부지런함이 준비되어 있는 박수현을...사람을 보고 뽑겠다는 평소의 결심을 잊지 마시고 꼭 선택해 주십시오. 지난 4년간 무쇠도 녹일 만한...그리고 애간장을 끓어낼 수 있는 뜨거움으로 4년을 준비하고 기다렸다. 여러분, 박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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