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의 제21대 총선 출마자는 10개 선거구에 44명으로 4.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일요신문=전주] 신성용 기자 = 전북지역 21대 총선 대진표가 확정됐다. 선관위가 26~27일까지 제21대 총선 후보자 등록을 접수한 결과 전북지역에서는 10개 선거구에 44명의 후보가 출마해 4.4대 1의 경쟁률을 나타내며 47명이 출마했던 20대 총선보다는 경쟁률이 다소 떨어졌다.
선거구별로는 전주시을 선거구에 7명이 출마해 최대 격전지로 부상했고 정읍시고창군 선거구에 2명의 후보가 출마해 경쟁률이 가장 낮았다. 전주시갑과 익산시을 등도 6명이 출마해 경쟁이 치열하다. 나머지 선거구 출마자는 익산시갑 5명, 군산시·남원시임실군순창군·김제시부안군 각 4명, 전주시병·완주진안무주장수 각 3명 등이다.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이 10개 전 선거구에 후보자를 등록했으며 이어 국가혁명배당금당 이 7명으로 뒤를 이었고 민생당 6명, 미래통합당·정의당 각 4명, 기독자유통일당 2명 등의 순이다. 무소속도 10명이나 됐다.
직업별로는 현역 국회의원이 7명이고 정치인이 22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회사원 2명, 약사·종교인·교육자·무직 각 1명, 기타 9명 등으로 집계됐다. 전주시갑 기호10번 무소속 이범석 후보는 오토바이배달 퀵기사이며 전주시을의 기호6번 정의당 오형수 후보는 건강보험공단 직원이다. 요양보호사인 김제시부안군 선거구의 기호7번 국가혁명배당금당 박정요 후보도 시선을 끌었다.
학력별로는 대학원졸과 대졸이 각각 17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대학원수료 4명, 대학원재·대퇴·고졸 각 1명, 미기재 3명 등이다. 성별로는 여성이 4명으로 9%에 불과했다. 연령별로는 50~60세가 22명으로 절반을 차지했으며 60~70세가 13명, 40~50세 5명, 70세 이상 3명, 30~40세 1명 등으로 50세 이상이 90% 가까이를 차지해 세대교체 바람은 극히 미미했다.
최고령자는 전주시갑 기호7번 국가혁명배당금당 하태윤 후보와 같은 당 익산시갑 기호8번 최영수 후보가 73세로 동일했으나 하 후보가 5일 빨랐다. 최연소 출마자는 전주시갑의 기호8번 기독자유통일당 허성진 후보로 만 31세이다.
재산신고액이 가장 많은 후보는 남원시임실군순창군의 무소속 기호8번 방경채 후보로 109억 1,399만원이었으며 전주시을의 민주당 기호1번 이상직 후보가 40억 2,557만원으로 두 번째로 많았다.
이번 총선은 20대 선거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국민의당 출신 현역 의원들과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의 리턴매치 양상을 보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바람이 매우 거센 상황에서 마땅한 대항 세력을 구축하지 못한 야권 후보들이 대거 무소속으로 출마한 것도 주목거리이다.
대부분 선거구에서 표면상 경쟁률과 관계없이 현역의원 대 민주당, 또는 민주당 대 무소속 간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어 예측 불허의 승부가 예상된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후보들이 압도적으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바닥 민심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결과라는 시각이 지배적이고 오히려 이것이 추격전에 불을 붙인 꼴이어서 민주당 후보들이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17대 대선에서 경제공화당 후보로 출마해 화제를 모았던 허경영씨가 대표를 맡고 있는 국가혁명배당금당이 정읍시고창군과 남원시임실군순창군, 완주진안무주장수 등 3개 선거구를 제외한 7개 선거구에 고르게 후보를 공천해 시선을 끌고 있다. 그러나 전북지역 당원이 약 1,200여명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져 영향력은 극히 미미할 것이란 분석이다.
위 왼쪽부터 기호1번 김윤덕(민), 기호6번 염경석(정), 기호7번 하태윤(국), 아래 왼쪽 기호8번 허성진(기), 기호9번 김광수(무), 기호10번 이범석(무) 후보
△전주시갑 = 기호 1번 민주당 김윤덕(53), 기호6번 정의당 염경석(59), 기호7번 국가혁명배당금당 하태윤(73), 기호8번 기독자유통일당 허성진(31), 기호9번 무소속 김광수(61), 기호10번 무소속 이범석(50) 후보등 6명이 출마했다.
전북 정치 1번지 전주시갑은 힘겹게 경선을 통과한 민주당 김윤덕 후보와 현역인 기호 9번 김광수 의원이 리턴매치를 펼친다. 민주당 바람이 워낙 거세 등록 직전 민생당에서 무소속으로 신분까지 바꿔 인물대결 구도를 노리는 김광수 의원의 수성 여부가 주목된다.
20대 총선에서는 김광수 의원이 김윤덕 후보를 불과 795표차로 따돌렸으나 이번 총선에서는 민주당 바람을 등에 업고 경선 승리로 상승세까지 타고 있는 김윤덕 후보의 반격이 매우 강력해 고전이 예상된다. 정의당 기호6번 염경석 후보가 어느 정도 선전할 지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위 왼쪽부터 기호1번 이상직(민), 기호2번 이수진(미), 기호3번 조형철(민생), 기호6번 오형수(정) 아래 왼쪽 기호7번 김주완(국), 기호8번 성치두(무), 기호9번 최형재(무) 후보
△전주시을 = 전주시을은 출마자가 7명에 달해 전북도내 최대 격전지이다. 민주당 기호1번 이상직(57) 후보를 비롯 미래통합당 기호2번 이수진(51), 민생당 기호3번 조형철(55), 정의당 기호6번 오형수(57), 국가혁명배당금당 기호7번 김주완(40), 무소속 기호8번 성치두(44), 기호9번 최형재(56) 후보 등.
최형재 후보가 20대 총선에서 정운천 현 의원에게 불과 111표 차로 분루를 삼켜 최 후보의 설욕전이 기대됐으나 민주당 경선에서 컷오프 당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최 후보는 지지율이 최고인 자신의 컷오프가 부당하다며 재심을 청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아 탈당을 감행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현역인 정운천(66) 의원이 비례정당인 미래한국당으로 당적을 옮겨 무주공산 상태인 가운데 민주당 이상직 후보의 독주체제에 무소속 최형재 후보의 추격전 양상이다. 최근 이상직 후보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시절 선거구민들에게 고등어 박스를 돌린 혐의로 검찰이 측근과 공단을 상대로 압수수색을 벌인 것으로 알려져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미래통합당에서 서울 광진구의원을 지낸 이수진 한국고령화정책연구원원장이 고향에서 출사표를 던졌고 민생당에선 시·도의원을 지낸 토종 정치인으로 나름 지지기반을 구축하고 있는 조형철 전북도당 사무처장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전체적인 판세는 1강 1중 5약 구도지만 최형재 후보의 선전여부에 승패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왼쪽부터 기호1번 김성주(민) 기호3번 정동영(민생) 기호7번 최복기(국) 후보
△전주시병 = 전주시병 출마자는 모두 3명이다. 기호 1번 민주당 김성주(56) 후보와 기호 3번 민생당 정동영(66) 후보가 격돌하는 가운데 기호7번 국가혁명배당금당 최복기(69)가 가세했다. 강력한 라이벌전에 대부분 군소후보들이 출마의사를 접었다.
지난 20대 총선에서 989표 차로 박빙을 승부를 펼쳤던 정동영 의원과 김성주 전 국민연금 이사장이 리턴매치를 벌인다. 김성주 후보가 국민연금 이사장을 거치면서 전력을 강화하고 설욕에 나서 치열한 각축전이 전개되고 있다.
전주고와 서울대 국사학과 등 출신학교 선후배 관계가 정치까지 이어졌으나 20대 총선에서 정동영 후보의 국민의당 이적 출마와 김성주 후보의 민주당 출마로 강력한 정치적 라이벌로 관계가 형성되면서 앙숙이 돼 버렸다. 후보 등록 전 한때 정동영 후보의 무소속 출마가 유력시 됐으나 민생당 당적을 고수해 결과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연일 메가톤급 공약을 발표하며 공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전북도당까지 가세해 선거판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2강 1약 구도이다. 최복기 후보가 라이벌전에 끼어들었지만 판세에 미칠 영향은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왼쪽부터 기호1번 신영대(민), 기호2번 이근열(미), 기호7번 최순정(국), 기호8번 김관영(무) 후보
△군산시 = 후보 등록 전까지 무려 9명의 예비후보자들이 포진해 전북지역 최대 격전지로 주목을 끌고 있으나 국가혁명배당금당 예비후보가 4명이나 돼 본선 경쟁률은 4대 1에 그쳤다. 기호1번 민주당 신영대(52) 후보와 기호2번 미래통합당 이근열(46) 후보, 기호7번 국가혁명배당금당 최순정(70), 기호8번 무소속 김관영(50) 후보 등이 등록을 마쳤다.
지난 20대 선거에서 김관영 의원이 민주당 김윤태 후보를 1만 6,000여표 차로 여유있게 따돌렸다. 당시 새누리당 채용묵 후보가 8.22%의 득표율을 기록해 보수세도 만만찮은 곳이다. 무소속 김관영 의원과 민주당 신영대 후보의 2강 체제가 견고한 가운데 전북에서 보기 드문 보수 강세지역이라는 점에서 미래통합당 이근열 후보의 득표력도 흥미를 끈다.
바른미래당 해산과 동시에 무소속을 선언한 김관영 후보가 전국적인 지명도에 탄탄한 지역구 관리로 지짓세가 견고해 민주당 신영대 후보가 이를 무너뜨릴 수 있을 지가 관전 포인트이다. 최근 진행된 여론조사에서 전북지역에서는 비민주당 후보로는 유일하게 오차 범위지만 김관영 후보가 신영대 후보다 높은 지지율을 이끌어 파란을 예고했다.
위 왼쪽 기호1번 김수흥(민), 기호2번 김경안(미), 기호3번 고상진(민생), 아래 왼쪽 기호7번 전권희(민중), 기호8번 최영수(국) 후보
△익산시갑 = 현역인 이춘석(57) 의원이 민주당 경선에서 불의의 일격을 당해 탈락하며 무주공산이 됐으나 민주당 바람이 여전히 강력하다. 지난 20대 선거에서 이춘석 의원이 50%를 획득해 35.58%에 그친 국민의당 이한수 후보를 압도한 곳으로 전통적인 민주당 강세지역이다.
이번 선거에서도 민주당 경선에서 파란을 일으킨 무서운 신인 기호 1번 민주당 김수흥(58) 전 국회 사무차장이 유력한 우승 후보이다. 여기에 기호2번 이래통합당 김경안(63) 후보와 기호3번 민생당 고상진(46), 기호7번 민중당 전권희(49), 기호8번 국가혁명배당금당 최영수(73) 후보 등이 도전장을 던졌다.
사실상 여당 후보를 견제할 만한 야권후보가 없는 상황이어서 그동안 선거 때마다 꾸준하게 이름을 올리며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았던 민생당 고상진 후보가 ‘젊은 머슴’을 자임하며 선전을 펼치고 있어 다크호스로 주목을 받고 있다.
여기에 지난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이 10% 가까운 득표율을 기록할 정도로 보수당이 강세를 보이고 있어 미래통합당 김경안 후보가 판세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진다. 판세는 1강 1중 3약으로 분석되고 있다.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 기호1번 한병도(민) 기호3번 조배숙(민생) 기호6번 권태홍(정) 기호9번 배수연(무) 기호7번 최규석(국) 기호8번 이은재(기) 후보
△익산시을 = 예비후보가 8명이나 난립했지만 본선에서는 6대 1로 압축됐다. 지난 20대 총선에 국민의당 바람을 등에 업은 조배숙 현 의원이 46.10%로 36.83%에 그친 민주당 한병도 후보를 10% 가까운 표차로 압승을 거뒀다.
기호1번 민주당 한병도(52) 후보를 비롯 기호3번 민생당 조배숙(63), 기호6번 권태홍(55), 기호7번 국가혁명배당금당 최규석(57), 기호8번 기독자유통일당 이은재(60), 무소속 배수연(65) 후보 등이 후보 등록을 마치고 표밭갈이에 나섰다.
현역인 조배숙 의원이 건실하게 지역구를 관리해 의외로 강력한 경쟁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경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한병도 전 의원이 민주당 바람까지 등에 업고 설욕을 다짐하고 있다. 최근 언론사 여론조사 결과 지지율이 뒤집어져 조배숙 후보가 크게 긴장하고 있다.
한 전 정무수석은 민주당 경선 과정부터 최근 울산시장 선거개입 관련한 검찰 수사로 적정성 시비가 제기됐으나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이다. 지난 선거에서 새누리당 박종길 후보가 8.68%를 얻어 보수층 지지기반도 무시할 수 없고 정의당 권태홍 후보도 지지세를 확산시키고 있어 판세에 상당한 영향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2강, 1중, 3약 구도로 분석된다.
왼쪽부터 기호1번 윤준병(민), 기호3번 유성엽(민생) 후보
△정읍시고창군 = 현역의원이자 3선 관록의 민생당 유성엽 의원이 이번에도 초강세의 민주당 바람을 견뎌낼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서울시 행정1부시장을 지낸 기호 1번 민주당 윤준병 후보와 현역인 기호3번 민생당 유성엽 후보가 맞대결을 펼친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예상외로 민주당 후보에게 밀리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진검승부에서는 전혀 다른 결과도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지난 20대 총선에서 유성엽 의원이 47.96%로 23.87%에 머문 민주당 후보를 더블스코어로 누르고 3선에 성공할 만큼 당과 무관한 견고한 지지기반을 구축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 바람이 여느 때보다 강력하고 정치신인인 윤준병 후보가 지역위원장으로 오랫동안 표밭을 일궈와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강력한 양강구도에 밀려 예비후보로 등록했던 미래한국당 김항술(66) 전 도당위원장과 정읍시청 공무원 출신의 국가혁명배당금당 박하웅씨(60) 등은 출마의사를 접었다.
왼쪽부터 기호1번 이강래(민), 기호6번 정상모(정), 기호7번 이용호(무), 기호8번 방경채(무)
△남원시임실군순창군 = 탄탄한 지지기반을 구축하고 있는 가운데 현역인 무소속 이용호 의원(60)이 민주당 이강래(67) 후보의 강력한 도전을 어떻게 극복할 지가 관건이다. 이용호 의원이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당 옷을 입고 39.12%를 어어 23.43%의 민주당 후보를 압도했다.
이번 총선에는 3선의 이강래 전 민주당 원내대표가 지역위원장을 맡아 표밭을 일구어온 박희승(56) 변호사를 누르고 경선을 통과해 기호 1번을 받았다. 기호6번 정상모(55), 기호 7번 무소속 이용호, 기호8번 방경채 후보 등 4명이 출사표를 던져 4대 1의 경쟁을 펼친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0.3% 차이의 박빙의 승부가 전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호 후보가 견고한 지지기반 속에서 박희승 전 지역위원장을 누르고 승리하면서 재기의 발판을 마련한 이강래 후보의 추격전이 치열하다.
기호6번 정의당 정상모 후보가 본선 구도에 한 축을 형성하며 지지세 확산을 모색하고 있으며 막강한 재력을 소유한 무소속 방경채 후보도 지난 총선에 이어 열심히 표밭을 누비면서 얼굴 알리기에 분주하다. 2강 1중 1약의 구도로 분석된다.
왼쪽부터 기호1번 이원택(민), 기호3번 김경민(민생), 기호7번 박정요(국), 기호8번 김종회(무) 후보
△김제시부안군 = 지난 선거에서 현역인 김종회 의원이 45.96%로 승리했으나 42.93%를 얻은 김춘진 후보와 쉽지 않은 승부를 펼쳤던 곳이다. 이번 총선에서 기호1번 민주당 이원택(50), 기호3번 민생당 김경민(65), 기호7번 국가혁명배당금당 박정요(56), 기호8번 무소속 김종회(54) 후보 등 4명이 출마해 20대 선거와 똑같은 경쟁률을 나타내고 있다.
현역인 김종회 의원이 성실한 의정활동과 지역구 관리로 무난한 평가를 받고 있으나 강력한 민주당 바람에 민생당을 탈당해 무소속 출마까지 강행했지만 만만치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민주당 이원택 후보가 경선에서 4년 내내 지역구 구석구석을 돌며 표밭을 관리해 온 김춘진 전 의원을 꺾어 올라와 상승세를 타고 있는데다 민주당 바람까지 가세해 위력을 더하고 있다.
부안이 승부처로 지목되면서 기호3번 민생당 김경민 후보의 선전 여부가 승부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지만 민주당 바람을 막기에는 역부족이라는 분석이 대체적인 시각이다. 2강 1중 1약의 구도가 전개되고 있다.
왼쪽부터 기호1번 안호영(민), 기호2번 김창도(미), 기호7번 임정엽(무) 후보
△완주군진안군무주군장수군 = 지난 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 바람을 등에 업고도 민주당 안호영 의원에게 3.51% 차이로 아쉽게 분루를 삼킨 무소속 임정엽 전 완주군수의 리턴매치가 펼쳐지고 있다.
기호1번 민주당 안호영(54) 후보와 기호7번 무소속 임정엽(60) 후보의 맞대결 구도에 기호2번 미래통합당 김창도(57) 후보가 가세해 3파전을 펼친다. 국가혁명배당금당 예비후보였던 사회복지사 장주원씨(46)는 출마를 접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기호1번 안호영 후보가 압도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설욕을 벼르는 무소속 임정엽 후보가 무서운 기세로 따라붙고 있다. 소지역주의 양상이 나타나면서 복합선거구로 변경된 이후 국회의원을 배출하지 못했던 완주군에서 ‘이번에는 완주사람’이라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어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반면 안호영 후보는 안방인 진안에서 총선과 동시에 치러지는 군수 보궐선거에 관료출신 세습반대 여론과 무소속 후보 단일화 등으로 인한 조직 균열조짐을 보이면서 노심초사하고 있다. 지난 20대 총선에서 후보매수 건으로 친형이 재판을 받는 것도 악재이다.
미래통합당이 서울 송파병 경선에서 컷오프된 김창도 국가안보통일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을 급파했으나 선거판세에는 영향을 거의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2강 1약 구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