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46명 중 28%가 해외에서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코로나19로 한산한 왕십리역사. 사진=연합뉴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28일 “전날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146명 중 해외유입 관련 사례가 41명”이라고 밝혔다. 이어 “유럽 등에서의 해외 유입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해외 여행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해외 유입 사례 41명 중 우리나라에 입국하면서 검역 과정에서 확진된 사례는 24명이다. 지역별로는 유럽발이 25명으로 가장 많다. 이외 미주 12명, 중국 외 아시아 지역 4명으로 확인됐다.
현재까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총 9478명이다. 이 중 해외유입 사례는 363명이다. 이 중 최근 2주 이내 검역 단계에서 확진판정을 받은 사례가 168건이다.
정부는 해외 입국자 및 출장 후 귀국자에 대해 외출과 출근을 하지 말고 2주 동안 자택에 머물며 자가격리해 달라고 부탁했다. 권 부본부장은 “의심증상이 발생할 경우 의료기관을 방문하지 말고 즉시 담당자 또는 자가격리 앱을 통해 연락해 검사를 받아야 한다”며 “자가격리를 위반하는 경우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예린 기자 yeap1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