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다녀왔습니다’에서 오윤아는 전작의 도회적인 이미지를 완벽하게 벗어던지고 코믹과 모성애를 오가는 연기를 선보였다. 사진=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 제공
지난 28일 방송된 KBS2 새 주말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에서 오윤아는 “이혼은 유행”이라고 외치는 송가네 첫째 딸 송가희 역을 맡아 1년 여 만에 시청자 앞에 섰다.
송가희는 비교적 평탄한 삶을 살다가 이혼이라는 변수를 만나 친정으로 돌아온 전직 스튜어디스. 한순간에 이혼녀가 된 뒤 불투명한 미래와 자신보다 철이 들어버린 아들과 남겨졌지만 긍정적인 마인드와 태도를 잃지 않는 밝은 캐릭터다.
오윤아는 “사랑 없는 결혼보다 이혼이 낫다”고 자신 있게 외치며 부모의 걱정과 구박에도 기죽지 않는 가희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전작에서의 도회적 이미지를 벗어냈다. 세상만사 큰 걱정 없는 철없는 푼수 같다가도 아들과 동생을 보다듬는 듬직한 장녀의 모습을 매끄럽게 오가며 탄탄한 연기 내공을 드러냈다.
드라마 관계자는 “송가희는 밝은 에너지로 극의 활력을 더할 캐릭터”라며 “첫 주 방송을 통해 오윤아의 연기력이 송가희라는 인물의 매력을 십분 표현해낸 만큼 향후 활약을 기대해도 좋다.”고 말했다.
한편, KBS2 새 주말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는 매주 토,일요일 오후 7시 55분에 방송된다.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