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전 열린 K리그 대표자 회의. 리그 일정 축소에 대한 잠정 합의가 나왔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한국프로축구연맹은 30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K리그1, 2 구단 대표자 회의를 열었다. 오전에는 K리그1 대표자, 오후에는 K리그2 대표자가 모여 의견을 나눈다.
연맹은 오전 회의 이후 브리핑을 열고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지 않은 시점에서 개막 시점을 특정하기 아직 이르다는 의견이 모였다”면서 “개막이 늦춰졌기에 경기수가 일정 부분 축소되는 것은 불가피하다는 것에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밝혔다.
구체적 축소 규모에 대해서는 정해진 바가 없다. 추후 이사회를 통해 윤곽이 나올 예정이다. 이사회는 4월 초에 열린다.
앞서 개막 일정이 뒤로 밀리며 무관중 경기 개최 가능성이 대두되기도 했다. 이에 연맹은 “무관중 경기는 구체적으로 논의되지 않았다. 가능성을 완전히 배재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일정이 축소될 경우 팀마다 얽힌 유불리에 대한 논란이 따를 가능성이 존재한다. 안방경기와 원정경기에 따라 성적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연맹은 “가장 중요한 기준은 국민과 선수의 견강과 안전”이라면서 “구단 이해관계보다는 안전이 최우선이다. 불균형이 있을 수 있지만 지금은 그 부분에 너무 집중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앞서 KBO리그의 경우 4월 7일부터 구단간 연습경기 허용을 예고해 관심이 쏠리기도 했다. 연맹은 “연습경기에 대한 의견이 오간 것은 없다”고 했다. 일부 구단들은 팀내 연습경기를 온라인으로 중계하고있는 상황이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