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최근 사망한 백 아무개 검찰 수사관의 휴대폰을 잠금해제했다고 알려졌다. 사진=일요신문DB
백 수사관은 청와대 특별감찰반원 출신으로 청와대의 하명수사와 관련해 수사 상황을 챙겼다는 의혹을 받았다.
당초 사건을 담당했던 울산지검에서 백 수사관은 이미 검찰 조사를 받았지만, 검찰은 사건을 2019년 11월께 서울중앙지검으로 이첩했다.
백 수사관은 2019년 12월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 출석 조사가 예정된 날, 서울 서초구 한 사무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울산지검에서 이미 한 차례 조사를 받은 백 수사관은 상당한 압박감을 느끼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당시 백 수사관의 사망이 논란이 되자 검찰은 즉각 입장문을 내고 “별건 수사로 백 수사관을 압박한 바가 전혀 없고, 적법절차에 따라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검찰은 참고인이던 백 수사관의 유서와 휴대폰을 이례적인 압수수색을 통해 경찰로부터 급히 확보했다.
금재은 기자 silo12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