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캡처
[일요신문] 오미연이 자신의 삶을 전했다.
31일 방영된 KBS1<아침마당>에서는 오미연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오미연은 교통사고를 당했던 과거에 대해 “너무 잘 나갔던 시절”이라고 말했다.
이어 “광고 촬영하고 집에 가는 길이었다. 음주운전자가 중앙선을 넘어 차를 들이받았다. 지금 앉아 있는 게 기적”이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오미연은 “그때 임신 중이었다. 아이를 포기하려고 했는데 포기할 수가 없었다. 결국 7개월만에 조산했다. 교통사고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딸이 뇌수종을 겪어 태어나자마자 수술을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지금 딸이 건강해져서 결혼해서 잘 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미연은 사고로 흉터가 남았다며 “내 얼굴을 볼 자신이 없었다. 병문안 오는 분들을 통해 짐작할 뿐이었다. 배우라는 직업을 그만두려 했다. 의사도 흉터를 없앨 수 없다고 했다. 그 마음에 실망감이 커졌지만 아이들을 다시 볼 수 있다는 점에 감사했다”고 말했다.
또한 오미연은 MBC 공채 6기 1등으로 합격한 일을 전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는 “경쟁률이 4500대 1이었다. 연기 학원 추천받아 들어갔다. 들어간지 얼마 되지 않아서 원서를 안 쓰려했는데 주변에서 경험 삼아 해보라고 해서 원서를 넣었다가 나만 합격했다. 시험을 다 보고 합격자들이 모였다. 40명을 뽑았는데 저를 제일 앞 자리에 세우더라. 왜 앞자리냐고 뒤로 가고 싶다고 했더니, 제가 1등이라서 대표로 인사를 해야한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