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경북 해외입국자 7명도 확진판정
[대구·경북=일요신문] 최창현 남경원 기자 = 대구·경북 요양·정신병원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퍼지는 가운데 해외입국자들도 잇따라 확진판정을 받아 주의가 요구된다.
31일 대구시과 경북도에 따르면 지역 요양·정신병원(제2미주병원 55, 대실요양병원 3, 김신요양병원 1, 서요양병원 1)에서 코로나19 추가 확진이 발생했다. 특히 대구 달성군 제2미주요양병원(8~11층)에서 환자 50명과 종사자 5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총 134명으로 늘었으며 같은 건물에 위치한 대실요양병원(3~7층)에서도 환자 3명이 확진되면서 총 94명으로 늘었다. 해당 건물에만 228명이 집단감염을 일으킨 것으로 청도대남병원(120명)보다 많은 확진자가 발생한 것이다.
김종연 역학조사 부단장은 “특정되지 않은 외부감염원에 의해 한 곳에서 먼저 감염되고 이후 환자와 직원들 사이에 접촉으로 최초확진자(3월18)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환자 발생양상과 확진자의 폐렴 진행정도 등을 미뤄볼때 적어도 최초 발생 시기는 2월 말에서 3월 초로 추정된다”고 했다. 이어 “추정되는 외부감염원이 7층 대실요양병원을 방문했던 정황은 있으나 몇월, 몇일, 몇번을 드나들었으며 어떤 사람과 접촉했는지 등 역학적 관련성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날 대구·경북권내 해외입국자 7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대구에선 브라질에서 입국한 A씨가 수성구의 선별진료소에서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어 미국교환학생·영국거주자(김천 2), 체코교환학생(구미 1), 스페인교환학생(포항 1), 영국워킹홀리데이(청송 1), 미국시민권자(영양 1)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한편 31일 0시 기점으로 대구·경북권내 코로나19 확진은 7934(+67)명이며 완치 4786(+154)명, 사망 152(+3)명이다. 지역별 추가 확진은 대구 34, 김천 2, 경산 1, 구미 1, 포항 1, 청송 1, 영양 1명이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은 총 9786(+125)명이며 완치 5408(+180)명, 사망 162(+4)명으로 집계됐다.
※ 코로나19 의심 증상 발생 시 ‘국번없이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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