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청 전경
[천안=일요신문] 김은주 기자 = 충남 천안시는 대중교통망 확충을 위해 도시형교통모델 공공형버스 13개 노선 12대를 다음달 1일부터 운행한다고 31일 밝혔다.
도시형교통모델 공공형버스는 국토교통부와 천안시가 중·소형버스(마을버스) 운영비를 공동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시는 작년부터 도시형교통모델을 도입하기 위해 사업신청, 노선계획, 사업자 선정 등을 추진해 왔다.
이번에 운행 횟수가 증가하거나 신설되는 도시형교통모델 공공형버스(마을버스)의 운행 지역 및 노선 수는 성환읍 6개 노선, 목천읍 3개 노선, 성남·수신면 4개 노선이다.
성환읍 지역을 운행할 노선은 114번, 116번, 117번, 118번, 119번, 135번으로 해당 노선은 현재 운행하는 횟수를 증가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목천읍 지역 노선은 390번, 391번. 392번 노선이며 이 중 392번은 신설 노선으로 천안터미널과 유왕골을 기·종점으로 운행하고 버스노선이 없었던 서흥1리를 경유한다. 나머지 노선은 운행횟수가 증가할 방침이다.
성남면과 수신면을 운행할 노선은 520번, 530번, 532번, 570번 노선이다. 신설 노선인 532번은 천안터미널을 기·종점으로 순환하는 노선으로 성남우체국, 성남 봉양진료소, 대흥리 등을 경유한다. 그 외 노선은 운행횟수가 늘리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정규운 대중교통과장은 “교통 소외지역 시민들의 대중교통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마을버스 노선을 신설하게 됐다”며 “마을버스 노선이 대규모로 신설 또는 증회되는 사례는 드물기에 교통사각지역 대중교통의 변화된 모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 승천천 수질 개선사업 본격 추진
승천천 유역 사업 대상지 <천안시 제공>
천안시는 9차 환경부 통합·집중형 수질개선사업 공모에 승천천 수질 개선사업이 최종 선정돼 국비 395억 원을 지원받게 됐다고 31일 밝혔다.
통합·집중형 오염지류 개선사업은 오염하천 유역에 하수처리시설, 생태하천복원 등을 위한 집중적인 투자를 통해 사업 간의 시너지 효과와 단기간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선정으로 시는 오는 2025년까지 총 사업비 595억원(국비 395억 원, 지방비 200억 원)을 투입해 미처리된 생활하수 및 농경지·축산농가에서 발생한 오염원을 처리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한다.
세부적인 사업은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 설치 ▲병천공공하수처리시설 증설 및 하수관거 정비 ▲비점오염저감사업(인공습지 조성)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현재 승천천 수질이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 기준 Ⅲ등급에서 Ⅱ등급으로 개선되고 생태 환경 조성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공모사업 선정에 따라 관련 부서와의 협력체계를 유지해 승천천 수질개선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공모사업에서는 승천천 외에도 이천 죽당천, 괴산 보강천, 부산 괴정천 등 전국에서 총 6개 하천이 선정됐다.
# 천안배 품질향상 ‘배 꽃가루 채취센터’ 운영
배 꽃가루 채취센터 운영 모습 <천안시 제공>
천안시농업기술센터(소장 강성수)는 배 농가의 꽃가루 채취 노력절감과 우량 꽃가루 안정공급으로 하늘그린 천안배 품질향상 및 경쟁력 제고를 위해 다음달 6일부터 배 꽃가루 채취센터를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배 주산지역인 성환읍 율금리 소재 천안배원예농협 유통센터가 꽃가루 채취장비 7종 54대를 설치해 300㏊ 면적에 인공수분이 가능한 40㎏의 꽃가루 채취와 1300여 점의 발아검정을 추진하고 있다.
꽃가루 채취 센터를 이용해 꽃가루를 채취할하면 순도 높은 꽃가루를 확보할 수 있으며, 꽃가루 채취 노력이 80% 정도 절감되고 정형과 생산은 물론 상품성 있는 과일이 70%에서 90%로 향상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이용을 원하는 농가는 인공수분 2일 전에 개화 전후의 수분수 꽃을 채취해 배 꽃가루 채취 센터에 의뢰하면 꽃가루를 채취해 발아검정을 실시한 후 순도 높은 꽃가루를 의뢰농가에 공급받게 된다.
인공수분 작업기간은 일반적으로 개화 당일부터 3~4일까지 가능하나, 고온건조한 날씨에서는 암술의 수명이 짧아질 수 있으므로 적기를 놓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인공수분은 과원의 꽃이 50% 정도 개화됐을 때 3~4번 꽃에 인공수분을 실시하고 인공수분 후 3시간 이내 비가 내리면 안정적인 결실을 위해서 인공수분을 다시 실시해야 한다.
정억근 과수팀장은 “꽃가루 상태를 확인하지 않고 인공수분을 하면 결실률이 낮은 경우가 발생하므로 인공수분 전에 반드시 발아율 검정을 실시한 후 적정량의 증량제를 혼합해 정밀한 수분작업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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