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포폴 상습 투약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휘성이 서울 송파구의 한 건물 화장실에서 수면마취제를 투약하고 쓰러진 채 발견됐다. 사진=리얼슬로우컴퍼니 제공
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30분께 서울 송파구의 한 건물 화장실에서 남성 1명이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는 주사기 여러 개와 액체가 담긴 병, 비닐 봉지 등이 함께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서 그가 휘성임을 확인한 경찰은 휘성을 상대로 마약 검사를 진행했다. 그러나 소변 검사에서는 음성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휘성이 사용한 약물이 마약류가 아닌 수면마취제 종류로 파악하고 있다. 현재 휘성은 귀가한 상태이며 추후 소환해 조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휘성은 지난 3월 26일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 대상에 오른 사실이 알려졌다.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경북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지난해 마약 사건 수사 중 휘성의 프로포폴 투약과 관련한 첩보를 받아 내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이번 주 내 소환이 예정돼 있었으나 이번 사건으로 일정이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휘성과 그의 소속사인 리얼슬로우컴퍼니는 아직까지 어떤 공식입장도 밝히지 않았다.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